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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4-26, 17:02:47 에 사이버보좌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한나라당] 한나라 '김원웅 징계'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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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겨레]
한나라당 보수 성향 의원들의 결집을 김원웅 의원이 강하게 비판하면서 촉발된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 김 의원 징계 움직임을 둘러싸고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김 의원을 징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김 의원은 “징계가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총재의 한 측근은 25일 “당 지도부는 김 의원이 `국정경험을 가진 중진의원들'을 비난한 글에 대해 사과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짓고자 노력을 기울여 왔고, 오늘 내일이 마지막 고비”라며 “그냥 어물쩍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당 지도부가 갈등 봉합을 위해 노력해왔으니 김 의원이 끝내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징계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당 중앙위 간부들도 김 의원을 비롯한 당내 비주류 세력들을 겨냥해 “야당 분열을 노리는 여권의 계략에 `나팔수' 구실을 하지 말라”고 비판하면서 당 지도부를 거들고 나섰다. 당 중앙위의 17개 분과위원장은 24일 `우리의 선언'이란 결의문 채택을 통해 “당 분열을 책동하는 행위나 당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는 행위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원웅 의원은 “나를 징계한다는 것은 한나라당이 수구세력 위에 얹혀가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의미가 있다”며 “징계라는 무리수를 둔다면 이를 발화점으로 대규모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당 지도부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에서 마련한 국가보안법 개정안에 대해 동료 의원들과 서명작업을 벌이는 등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김보협 기자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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