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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4-27, 09:48:33 에 사이버보좌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민주당] 與, 정권대창출 `肥馬論` `騎手論`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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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일보]
여권의 차기 정권 재창출 기본전략을 둘러싸고 ‘비마론(肥馬論)’과 ‘기수론(騎手論)’이 맞서고 있다.
동교동계가 여권 중심세력으로 복귀하면서 비마론은 급속히 퍼지고 있는데 이는 ‘(먼저) 말을 살찌우자’는 뜻으로, 말(당과 정부)이 튼튼해지면 기수(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앉히든 경주(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말 동교동 일각에서 제기된 비마론은 ▲차기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하면 레임덕을 앞당기게 되고 ▲정권이 허약해지면 누가 나와도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한 핵심인사는 26일 “강한 정부론,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정치활동 재개와 동교동 중심론, 3·26 개각에서의 친위부대 전진배치, 차기주자들에 대한 대권경쟁 자제 경고 등이 모두 비마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최근에 나온 당권·대권 분리론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기수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말을 살찌우는 것은 으레 해야 할 일이고, 상대 기수(야당 후보)가 아직 허약한 상태인 만큼 더 매력적인 기수를 빨리 길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대선주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한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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