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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4-30, 09:31:40 에 사이버보좌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기타] 각계대표 `화해전진포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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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여야 개혁성향 중진과 과거 민주화 운동을 이끌던 재야인사 등 각계 대표들이 30일 낮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가칭 `화해전진포럼'을 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동에는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정대철(鄭大哲) 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 과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 여야의 중진 의원들이 참여, 비정치권 인사들과 함께 `제3세력화'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특히 김상현(金相賢) 전 의원과 교계의 함세웅(咸世雄) 송기인 신부, 박종화(朴宗和) 목사, 민변의 조준희 변호사, 학계의 백낙청(白樂晴.서울대) 이영자(李令子.가톨릭대) 교수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포럼구성 합의시 개혁세력의 새로운 결집체가 될 전망이다.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이들은 과거 민주화운동 시절을 회고하며 포럼 구성 여부와 포럼 구성시 향후 역할 등에 대한 구체적인 토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대철 의원은 모임에 앞서 포럼의 개혁성과 정체성 확보를 강조했고 김근태 의원은 개혁과제에 대한 의제설정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잖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덕룡 의원 등도 '여야 및 정파를 뛰어넘어 과거 민주화운동에 몸을 던졌던 이들이 일단 만나서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함세웅 신부도 '정치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이심전심에서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며 '모두 여야로 종속돼 있지만 사익보다는 공동선, 나라를 위한 순수한 마음, 그리고 초심, 무엇보다 올바른 가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논의하며 민생과 정치적 도덕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의 한 인사는 '참여인사 면면이 중량감이 크고 언변도 뛰어나 국민 기대감을 키울 공산이 크지만 모임이 구성되더라도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지향점)의 일치속에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회의감을 표시했다.
k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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