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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5-02, 18:32:57 에 불타는남자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시민단체] "'권언유착' 불식하려면 세무조사 결과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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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마이뉴스]
"'권언유착' 불식하려면 세무조사 결과 공개해야"
신문개혁 국민행동, 2일 서울 YMCA 앞에서 집회
최경준 기자 hosiuhang@hanmail.net
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은 5월 2일 오후 12시 서울 YMCA앞에서 '언론사 세무조사결과 공개 촉구 대회'를 갖고 "국세청은 정치적 논란을 불식시키고, 국민의 알권리 충족키 위해 언론사 세무조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는 정권 핵심이나 정부 내 일부 부처에 의해 독점되어서는 안된다"며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각종 정치공방과 음모설을 불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야당은 언론개혁의 대의를 폄하하지 말고 언론개혁에 동참하라"고 촉구하고, "언론사 스스로도 세무조사결과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의 최민희 사무총장은 "일부 한나라당 의원과 수구 족벌언론인 조선, 중앙, 동아가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호도하고 있다"며 "과거 정권의 나팔수로서의 언론이 국민의 나팔수가 되기 위해서는 언론사 스스로 투명한 기업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64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신문개혁국민행동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언론노조연맹,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3개 단체회원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YMCA앞에서 집회를 마치고 국세청 앞으로 이동, "국세청은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해산했다.
언론노조연맹 최문순 위원장은 "세무조사가 언론탄압이라고 하는 몇몇 신문사는 세금 안내고 떼먹겠다고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며 "이미 각 언론사에 통보한 95년 1년치에 대한 법인세 탈루액 등 언론사 세무조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정부는 '세무조사자료가 기업의 영업상 비밀에 해당되므로 국세기본법상 공개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고, 또한 언론사도 스스로 투명해야 다른 사람들의 탈세를 보도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언론노조연맹 전영일(50) 수석위원장도 "정부가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차기 정권창출을 위해 무기로 써먹을 우려가 있다"며 "일부에서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하는데 세무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바로 언론탄압이다"고 강조했다.
<오마이뉴스>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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