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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5-11, 14:27:30 에 사이버보좌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기타] `화해전진포럼' 창립준비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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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여야 개혁성향 중진과 과거 민주화운동을 이끌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화해전진포럼' 소속 의원들이 11일 오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창립 준비모임을 갖고 17일 창립식을 겸해 첫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이 모임을 주도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개헌문제도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실무단위에서 논의해 (토론 주제로) 삼을 수 있다'고 대답, 주목을 끌었다.
정대철 의원은 회의뒤 브리핑을 통해 '여야 의원 15∼16명씩과 시민사회에서 비슷한 규모의 각계 인사가 포럼에 참여키로 했다'면서 '향후 죽어가는 정치를 정상화하고 의회민주주의를 활성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예를 들어 지역감정과 지역패권주의, 남북문제 등 각종 현안을 공론화하고 토론하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 갈등구조를 깨고 좀더 사회를 밝게 하고 개혁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토론회를 1-2주 간격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이부영 의원도 '17일 창립모임은 신경림 시인의 축시가 있을뿐 별다른 이벤트없이 `의회민주주의의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정대철 의원,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 양건(한양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정대철 김택기(金宅起) 김희선(金希宣) 이호웅(李浩雄), 한나라당 이부영 김덕룡 김원웅(金元雄) 조정무(曺正茂) 김영춘(金榮春) 안영근(安泳根) 이성헌(李性憲) 의원 등 여야 의원 12명이 참석했다.
모임 관계자는 '김상현, 이철, 유인태, 조홍규 전 의원 등이 참여할 것이며, 인기영화배우 안성기, 문성근씨 등도 참여의사를 밝혔다'면서 '향후 모임규모가 80명쯤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대철 의원은 이 포럼을 `제3세력화'와 연계지어 인식하고 있는데 대해 '시민사회 대표들은 절대 정치를 안할 사람들'이라고 했고, 김덕룡 의원도 '제3당이나 제3세력화의 오해 소지가 있고 그런 우려가 있는 것 같은데 `정치가 이래선 안되겠다'고 하는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 모여 공동의 문제제기를 하고 토론하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모임'이라고 말해 `제3세력화'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모임에 앞서 사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부영 의원이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이 얼마전 강연에서 제3당 얘기했고, 박근혜(朴槿惠.한나라당) 부총재도 다른 곳에서 그런 얘기했다'고 한데 대해 김덕룡 의원이 '또 국민당같은 게 되나. (그게) 되겠나. 나한테는 타진한 게 없다'고 부정적 시각을 보인 반면, 정대철 의원은 '제3당이 의회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고 말했다.
k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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