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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5-12, 09:51:57 에 사이버보좌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민주당] ‘당권·대권분리론’…정권재창출 묘약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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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여권내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한 여러 방안들이 분출되고 있다．현 구도로는 정권을 다시 잡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국의 판세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3김연합 후보론에 무게가 실리고,대권?당권 분리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대선 예비주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최고위원회의의 위상과 역할이 실리적으로 변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야당의 대표주자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권내에 당권과 대권후보를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카리스마가 존재하지 않는 도토리 키재기식의 현 여권 대선구도 아래서는 대권과 당권을 분리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고 예상되는 경선후유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논리다．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아 그를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치０?지방선거이후 7월쯤 후보를 확정하자는 대권·당권 분리론은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들 분리론자는 정·부통령제 개헌이 야당의 거센 반대로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러닝 메이트제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이 방안이 취약지인 영남지역을 공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게다가 후보를 조기 가시화할 경우 예상되는 김대통령의 레임덕을 얼마간 늦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권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했던 전례가 없었으나 대선예비주자중 어느 누구도 헤게모니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후보들 간에 합종연횡이 이뤄진다면 전혀 실현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통령 중심제 아래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할 경우 정치적 리더십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는 시각도 많다．한 고위당직자는 “대선전에 설사 당권과 대권을 분리했다 하더라도 여권의 생리상 모든 힘은 대통령에게 쏠리게 돼있다”고 말했다．
/이흥우기자 hw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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