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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5-12, 10:04:18 에 사이버보좌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기타] 화해포럼 勢늘자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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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향신문]
여야 개혁성향 중진들이 11일 제3세력 발전 여부로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는 ‘화해전진 포럼’의 창립 준비모임을 가졌다. 17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의견을 조율해 모임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였다.
포럼은 일단 여야와 정파를 초월한 세확산에는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이날 조찬모임 참석자는 민주당 김근태·정대철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 김덕룡 의원을 정점으로 여야에서 모두 12명. 한나라당 이부총재는 “여야에서 15~16명씩 창립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시민사회에서 비슷한 규모의 인사가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출범때부터 70~80명선의 매머드급 규모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날 동석하지 않은 민주당 김원기·김민석·이종걸·김태홍·이창복·박인상 의원 등도 이미 참여의사를 밝혔고 김상현·이철·유인태·조홍규 전의원도 가세할 예정이다. 정치권 밖에서는 함세웅·송기인 신부, 박종화 목사, 법륜스님, 신경림 시인, 백낙청·이영자·양건 교수, 조준희 변호사, 영화배우 안성기·문성근씨도 창립멤버다.
참석자들이 발표한 모임의 성격은 ‘대화와 공론의 장’.
다만 관심을 끈 정치세력화에 대해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시민사회 참여인사들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제3당이나 제3세력화의 오해도 있으나 건전한 공론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나라당에서 추가 참석인사를 공개하지 않는 것도 주류쪽 시선을 의식한 것이다.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도 “입장이 서로 달라 정치세력화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모임을 비정치적 시각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적어도 대선가도에서 개혁세력 결집의 매개체가 될 소지가 크다.
〈이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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