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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5-16, 11:12:44 에 re815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한나라당] 한나라당'재벌정책'당내 갈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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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겨례신문]
야 `재벌정책' 당내 갈등 조짐
한나라당이 김만제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정책위를 재편한 이후 `재벌규제 완화'에 대한 목청을 높이고 있는데 대해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론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일부 개혁파 의원들은 당의 재벌정책 결정과정은 물론 그 내용에 대해 `재벌편향적'이라며 지도부의 보수성향에 대한 비판론을 제기한데 이어 조만간 자체 모임을 갖고 이를 공론화할 태세를 보여 지난달 국가보안법 개정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보혁공방'이 재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초선 의원은 16일 "재벌이 흔들리면 국가경제가 흔들린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재벌문제야 말로 국가경제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당내 토론이 없이 당론이 결정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재벌에 대한 규제는 문어발식 경영 등 재벌의 폐해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가 조금 호전됐다고 재벌정책의 원칙이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원웅 의원은 "지역편향적이고 보수적 색채로만 구성된 총재단회의에서 이런 문제를 결정해서는 안된다"며 "당이 이런 식으로 나가면 보수편향적 노선과지역성을 탈피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개혁파 의원들은 현재 외유중인 의원들이 귀국하는 대로 이달 하순께 별도 모임을 갖고 재벌정책 등 당의 노선에 대한 입장을 정리, 당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4일 총재단회의에서 재벌정책의 당론결정 과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던 이부영 부총재도 이날 "당내 경제관련 상임위 등을 소집해 의원들의의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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