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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5-19, 10:09:07 에 사이버보좌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한나라당] 대세론 틈새공략 野 비주류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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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향신문]
－‘昌밖의 얼굴’향해 손짓－
한나라당 비주류 4인방의 인맥은 여권의 차기주자들처럼 넓지도, 조직적이지도 않다.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는 와중에 독자적 세력을 거느리다가는 역풍을 맞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당 내부 인맥을 다지는 대신 외부조직 관리에 치중하는 인상이다. 비주류의 수장격인 김덕룡(金德龍·DR) 의원의 당내 인맥은 박명환(朴明煥) 김영춘(金榮春) 이성헌(李性憲) 조웅규(曺雄奎) 박원홍(朴源弘) 등 현역의원 10여명이다. 이원복(李源馥·인천 남동을) 김철기(金喆基·중랑갑) 구본태(具本泰·김포) 임광순(林廣淳·전주 완산) 배종덕(裵鍾德·목포) 등 원외위원장들도 DR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당내 현실을 반영하듯 세가 점점 줄고 있다. 한 측근은 “지난번 지구당 감사때 정리된 10명의 원외위원장 중 8명이 DR계”라고 토로했다.
DR의 싱크탱크인 ‘국가경영연구회’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때 정치·경제 등 5개 분야 80여명의 자문교수들을 뒀으나, 절반 이상이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캠프로 빠져나갔다. 고려대 이기수(李基秀), 서강대 김학수(金學銖) 교수 등 연구회 창립멤버 정도가 지속적으로 조언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의 인맥은 지난해 4·13총선을 계기로 약진했다. 김원웅(金元雄) 서상섭(徐相燮) 안영근(安泳根) 조정무(曺正茂) 의원 등 현역의원과, 원외의 고진화(高鎭和·영등포갑) 장두환(張斗煥·노원을) 유광언(劉光彦·강북을) 김도현(金道鉉·강서갑) 정화영(鄭華永·부평을) 위원장 등이 이부총재의 사람들이다. 서울대 오연천(吳然天) 교수, 이대 전주성(全周省) 조기숙(曺己淑) 교수, 양건(梁建) 한양대 교수, 김영명(金永明) 한림대 교수 등 자문교수단 10여명과 2주에 한번씩 만나 정치·경제 현안에 대한 조언을 듣고 토론한다.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강남에 위치한 동생 지만(志晩)씨의 벤처기업 사무실에 태스크포스팀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이 있을 때마다 3공때의 원로인사와 기획예산처의 고위관료로부터 조언을 얻으며, 각계에 포진한 서강대 동문 등도 후원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구체적 면면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최근 박부총재의 행보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의 관계개선이다. 박부총재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보수는 보수고, 개혁은 개혁인데 ‘개혁적 보수’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총재의 ‘개혁적 보수론’을 비판한 발언은 JP의 훈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딱히 지원세력이라고 꼽을 만한 의원들은 없다. 김부겸(金富謙)·심재철(沈在哲)·김문수(金文洙)·남경필(南景弼) 등 경기·수도권의 초·재선 의원들이 ‘뜻과 비전을 공유하는’ 정도다. 홍준표(洪準杓) 전의원과 자주 회동한다. 개인사무실인 일명 ‘서대문연구소’는 10여개 분야별 전문가를 두고 있다. 정치분야는 서울대 박찬욱(朴贊郁)교수, 사회문제는 김성수(金成洙) 성공회대 총장, 박형규(朴炯圭) 목사 등으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있다. 복지부 장관 시절 알게 된 김병수(金炳洙) 전 연세대 총장, 고 조영래(趙英來) 변호사의 동생인 명지대 조중래(趙重來) 교수도 자문그룹이다.
〈이용욱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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