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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5-21, 09:13:50 에 사이버보좌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민주당] 與, 대선후보 선출 '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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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산일보]
조기가시화,당.대권 분리,영남후보론 등 다양
각진영 이해득실따라 저울질 '백가쟁명'식 논의
여권 내부에서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백가쟁명식 논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논의의 핵심은 대략 △후보선출 시기 △당권.대권 분리 여부 △후보 출신지역 등으로 나눠지고 있으며 각 대선주자 진영은 각각의 이해득실을 따지며 저울질을 거듭하고 있다.
△후보 조기가시화론＝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회창 대세론'을 차단하고 여권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차기 후보를 조기에 선출해 당의 간판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중권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 측이 주장하고 있는 반면 청와대와 동교동계 등 여권 수뇌부는 김대중(DJ) 대통령의 레임덕이 앞당겨지고 야당의 집중공격으로 후보가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특히 이 최고위원 측이 주장하는 조기가시화론은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지방선거를 치를 '당 간판'을 뽑고 대선후보는 7월에 선출하되 사실상 양자를 모두 이 최고위원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여서 반발을 사고 있다.
△당권.대권 분리론＝대선 후보와 당 총재를 분리해 양대 선거를 치르자는 것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고 지역연합을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후보와 총재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각각 치를 경우 '2단계 전당대회론'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동교동계의 당권 장악을 위한 전략으로 비춰져 최근 역풍을 맞고 있으나 이인제 김근태 최고위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영남후보론＝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지지기반인 영남 표를 잠식하기 위해서는 영남 출신이 차기 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남후보는 출신지역 외에 친DJ 성향의 호남과 충청.수도권표까지 아울러 얻을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중권 대표,노무현 상임고문 등이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논리로 김윤환 민국당 대표 등도 끊임없이 제기해오고 있다.
△제3후보론＝기존의 차기 주자들로는 이회창 대세론을 뒤엎기 힘들기 때문에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 대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논리다.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지만 동교동계는 현재의 대선주자군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효한 카드로 계속 활용하고 있다.제3후보로는 정몽준 의원,고건 서울시장,이수성 전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석호기자 psh21@p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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