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1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일부 신문의 보도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발간된 당보 27호 <평화와 도약> 1면 머리기사에서 `일부 언론, 언어폭력 위험 수위'라는 제목으로 “우리 사회에서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가 도를 넘어섰다. 외신을 인용보도할 때 특정한 내용을 곡해하거나 있지도 않은 사실을 작문하는 등 언론으로서 지켜야 할 금도를 무시한 채 여론조작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당이 여러 신문의 보도 내용을 직접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정부·여당과 일부 신문의 대립이 격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보는 이날 “일부 언론의 이러한 보도 태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많은 시민단체와 언론개혁 단체가 일부 언론의 불공정하고 상식에 벗어나는 보도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하지만 소 귀에 경 읽기”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당보는 4면과 5면에서 `일부 언론의 허위·왜곡·편파·과장 보도'라는 제목 아래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제압용'이라고 묘사한 기사 △`대구·부산엔 추석이 없다'는 기획기사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를 인용해 `정부 최근 언론기업 세무조사 위협'이라고 쓴 기사 등 16개 기사와 사설을 제시했다.안선희 기자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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