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2001-05-22, 14:06:26 에 사이버보좌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민주당] `40대 기수론' 탄력 받을까
|
출처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 내년 12월의 대선을 앞두고 예비후보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40대 기수론'이 불거져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민주당 핵심당직자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중소기업인으로 부터 들은 `40대 기수론' 얘기를 전한 것을 계기로 대선 후보의 세대교체 가능성 등과 관련해 여야 후보군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그동안 소장파들간에 논의가 간헐적으로 일어난 바 있고, 한나라당도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를 중심으로 40대 의원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어 `40대 기수론'은 전혀 생경한 얘기만은 아니라는게 정치권 주변의 분석이다.
한국 정치사에서는 지난 69년 김영삼(金泳三) 당시 신민당 총무가 대선도전을 선언하면서 신익희(申翼熙) 윤보선(尹潽善)씨 등 노정치인들이 사라진 공백을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처음 40대 기수론을 제기한 것이 효시다.
또 지난 96년에는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깜짝놀랄만한 젊은 후보'를 거론, 이인제(李仁濟) 당시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40대 기수론과 유사한 세대교체론이 힘을 얻기도 했다.
당시나 지금이나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과거에는 특정 정치인이 스스로 `깃발'을 들고나선데 반해 현재는 아직 두드러진 후보가 없이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는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이와관련해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젊은 지도자 스스로 기수론을 제기하면서 일어나야지 주변에서 끌어주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면서 '당내에 50대 선발주자도 많을 뿐 아니라 현상황은 이 문제를 논의할 때도 아니다'고 말했다.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도 '예전의 40대 기수론은 나이든 사람이 대선후보 물망에 올라있었기 때문에 이에 반발한 젊은 지도자들이 제기한 것'이라며 '지금 여당 후보군은 대부분 50대로 젊은 사람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낙연(李洛淵) 의원은 '기존 주자들이 만족을 못줘 나온 얘기'라고 분석하면서도 '정치적 리더십은 급조되는게 아니다'라고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인제 최고위원측의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3김(金)은 물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모두 70대이거나 60대 후반인 상황에서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40대 기수론'이 이 최고위원에게 손해될 것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하지만 역대 대선에 앞서 `40대 기수론'이 심심찮게 제기돼왔다는 점에서 대선이 임박해지면서 상황전개 여하에 따라서는 의외의 폭발력을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없지 않다.
gija007@yna.co.kr (끝)
|
|
|
|
Cyber Webzin
정치/정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