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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9-02, 18:24:55 에 불타는남자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시민단체] 시민기자의 언론개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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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한겨레]
수구족벌신문개혁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개혁의 출발점
인터넷 시민기자들이 수구족벌신문개혁과 언론개혁 실천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하니리포터, 오마이뉴스, 행동하는IJ, 유뉴스, 대안TV, 디지털성남일보 등 9개 인터넷 대안매체 및 단체와 이들 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시민기자, 독자 등 145인은 지난 29일 인터넷을 통해 수구족벌신문개혁과 언론개혁실천을 촉구하는 시민기자 선언문을 발표했다.
<언론개혁실천 시민기자 선언문과 참여자 명단보기>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언론개혁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개혁의 출발점이라는 명제를 확인하고, 수구족벌신문사와 거대언론사의 일부 기자들, 언론개혁에 딴지를 걸고 있는 정치인과 일부 지식인에 대해 준엄한 비판을 가했다.
시민기자들은 "언론사주의 구속을 계기로 수구족벌언론과 한나라당의 언론탄압 운운이 허구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수구언론과 일부 기자들은 여론조작과 왜곡보도를 중단하고, 정치권은 본질을 비껴난 세무조사 공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기자들은 "참다운 언론적 양심을 되찾기 위해 수구족벌 언론사의 충견이 된 중앙 일간지 기자들의 진정한 반성과 각성, 저항을 촉구한다"며 탈세언론사를 비호하는 일부 기자들의 반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탈세사주의 엄중한 재판뿐 아니라 정치권이 나서서 정간법 개정, 편집권 독립 등의 언론개혁을 위한 대안적 논의와 함께 제도개혁을 위한 논의를 즉각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시민기자들은 최근 민주당의 출입기자에 대한 촌지살포행위를 규탄하고, 특권화된 출입기자단과 출입기자실의 개혁을 위해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활동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시민기자들은 인터넷저널리즘 사이트에 언론개혁을 위한 시민기자 전용 게시판을 설치하고, 행동의 틀을 잡아나가기로 했다.
시민기자들은 "권력과 자본의 포로가 된 언론방송의 변화 없이 새 사회의 비전은 힘들다"며 "낡은 패러다임과 환경에 갇힌 언론의 변화를 위해 시민기자들이 대안 언론운동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기자선언에는 29일 현재 인터넷시민기자 103명과 인터넷신문 및 단체 9개, 단체소속 17명, 독자기자 17명 등 모두 145인의 시민기자와 매체, 단체가 참여했다. 또한 선언 발표이후에도 시민기자들의 개별적인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시민기자들은 선언을 통해 7개항에 달하는 결의사항과 10개항에 달하는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결의
하나. 우리는 수구족벌 탈세신문의 대표인 조선일보를 일체 구독하지 않는다.
하나. 우리는 조선, 중앙, 동아 등 탈세언론사들이 과거의 친일, 독재행위와 세무조사로 드러난 탈세, 각종 비리에 대해 자사의 지면을 통해 대국민 앞에 엄숙히 반성을 행하길 기사로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 기자들의 왜곡보도 사례를 모니터하고, 왜곡보도 기자에 대한 온라인 반대운동을 펼친다.
하나. 우리는 언론개혁을 거부하는 반언론개혁적 언론사와 언론인, 지식인에 대해 반대하며 기사를 통해 이들의 잘못을 국민과 네티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나간다.
하나. 우리는 언론사세무조사를 왜곡하는 정당과 정치인을 반대하며 인터넷 보도를 통해 비판운동을 벌인다.
하나. 우리는 언론개혁 운동이 성공하도록 시민사회의 공정한 여론에 입각해 인터넷 시민 매체를 통해 보도하고, 정론형성을 위해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정부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정당 등에 출입하는 출입기자단과 출입기자실 제도의 모순과 잘못을 개혁하기 위해 온라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적극적인 운동을 벌인다.
우리의 요구
하나. 조선·중앙·동아 등 수구족벌신문은 탈세사실과 과거에 저지른 반민족친일, 독재에 부합한 보도행위에 대해 지면을 통해 공개하고, 국민 앞에 엄숙히 사과하라!
하나. 조선, 동아, 국민일보 등 언론사의 탈세사주들은 탈세행위에 대해 그 내용을 스스로 공개하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경영일선에서 즉각 퇴진하라!
하나. 조선 중앙 동아 등 탈세언론사의 기자들은 기자양심을 사주에게 팔아넘기는 반언론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기자양심을 찾기 위한 언론개혁운동에 즉각 동참하라!
하나. 여야는 소모적 언론 공방을 즉각 중단하고, 정간법 개정, 국회 언론발전위원회 설치 등 대안적 언론개혁안 도출에 즉각 나서라!
하나. 집권여당은 탈세언론사주의 구속을 계기로 언론과 타협하거나 대선을 위한 정치적 흥정을 일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본연의 민생안정, 경제회생, 정치개혁에 매진하라!
하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한나라당 정치인들은 언론사세무조사의 본질을 흐리는 색깔론공방, 사상공세를 중단하고, 대권창출을 위한 정언유착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문인, 학자, 지식인 등 우리 사회의 여론형성층들은 언론사 세무조사를 자사에 입맛에 맞게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족벌언론사에 기고를 통한 언론개혁 왜곡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정당은 특권화된 출입기자단과 출입기자실 제도의 모순과 잘못을 개혁하라!
하나. 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출입기자에 대한 대규모 촌지살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과 기자실 개혁에 스스로 나서라!
하나. 관행화된 촌지수수, 왜곡보도 등 반언론적 양심행위를 일삼아 온 거대 언론사들의 기자들은 깊이 반성하고 언론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기자개혁에 앞장서라!
하니리포터 이준희 기자 bangzi@hanimail.com
편집시각 2001년09월02일17시22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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