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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7-05, 11:29:56 에 submania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기타] 한국일보에 이런기사가 올랐더군요... 노무현 의원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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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일보 [여의도 편지]]
-민주당의 노무현 상임고문, 그간 튄소리도 많이 했지만 최근들어
완연히 궤도수정의 움직임이 엿보입니다. 아니 엿보이는 것이 아니
라 노골적이지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연일 '충성맹세' 와 같은
친 DJ성향의 발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노고문의 행보에 대한 해석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노고문의 최
대 약점은 당내의 취약한 지지기반. 따라서 'DJ엄호'만큼 노고문에
게 보약은 없을 터이고, 영리한 노고문의 캠프( 노캠프에는 다른
캠프에 비해 젊은 386 참모들이 많습니다. 노캠프가 활기를 유지하
는 비결이기도 하지요)에선 이를 간과할 리가 없지요.
-덧붙이자면 이인제 최고와의 경쟁심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대
선국면에서 이최고의 최대 약점은 DJ에 대한 로얄티(충성심) 문제
입니다. "이인제가 되면 사후보장을 자신할 수 없다"는 논리가 이
인제 최고의 비토세력의 논리이니까요.
-아무튼 4일 청원에서 열린 민주당 사무국장 연수에서 특강에 나
선 노고문. 오늘도 DJ엄호를 계속 했습니다.
-노고문은 "정권을 너무 흔들면 개혁은 어렵고 결국 나라가 절단나
며 그 피해는 국민이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S의 경
우 박철언씨 구속후 민정계의 반발과 JP의 탈당을 거치면서 식물대
통령으로 전락했다. 한보, 기아 사태를 거치면서 아무도 문제해결
을 위해 전력을 다해 뛰지 않아 결국 외환위기를 막지 못했고, 그
피해를 국민이 입게 됐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노고문은 "DJ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신이 아니다. 너무 흔
들어 버리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이 입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
니다.
^사실 오늘 노고문의 이야기를 소개한 것은 그의 입담(사실 발표문
에 나온 것이지만)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역감정의 극복과 동서통합을 이야기 하면서 이런 이야기
도 했습니다.
^"지역주의를 청산하지 못하면 그 어떤 탁월한 지도자도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 서상목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었을 때 영남 사람들
은 그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통쾌해했다. 'DJ한방 멕인
거 아이가' . 지금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가장 천박한 독설로
논평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해야만 지역에 가서 대접을 받는 현실이
다. 정형근을 가리켜 이회창은 '부산의 아들'이라고 추켜세운다"
^그는 그러면서 자기는 이런 분열주의에 맞서기 위해 부산출마를
결심했고, "이회창이 정권을 잡으면 그는 영남과 경기고 서울대 출
신들로 이나라를 이끌어 갈 것이며 우리 사회의 지역간 계층간 분
열과 갈등은 더이상 치유하기 어려운 지경에 말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한가지만 더. 그는 "경기가 나빠지면 우선 정치인을 비판하지만
정치권에서 경기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시장의 원리에도
어긋나고 항상 대증요법을 쓰게 되어있다. '물태우'란 말의 유래
는 증권가에서 나온 것이다. 그 후 조순부총리를 물러나게 한 후
이승윤씨를 내세워 주식시장 부양을 위한 조치를 취했으나 결국 잘
못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했습니다.
^노고문의 이러한 이총재 공격에 대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참고로 여권의 핵심부, 즉 청와대의 인식을 소개할까요.
^여권 핵심부에선 민주당 소장의원들의 성명파동을 보면서 이런 인
식을 하고 있습니다. " 우리의 적은 내부가 아니라 이회창총재와
한나라당이다. 그런데 우리당은 한나라당에 대해 전혀 공격을 하
지 않는다. 대변인실에서 조금 하고 있지만 그것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단합하고 단결해도
부족할 판에 내부적으로 물고 뜯고 한다. 상임위를 가보아라. 장관
이 야당의 공세에 핀치에 몰릴 때에도 우리 의원들은 자리에 없
다. 무슨 볼일들이 많은지 다들 자리를 비우고 있고 장관들은 무방
비로 당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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