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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0-08, 17:48:18 에 사회통합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한나라당] 차기대선 야권분열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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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마이뉴스]
차기대선 야권분열 징후?
YS-JP회동 反DJ-非이회창 후보 나올까?
홍준일 기자 hongji@freechal.com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자민련 명예총재가 24일 만났다. YS와 JP는 우선 '반(反) DJ' 정치세력의 연합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전의 사전 접촉에서도 이에 관한 협의가 있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두 사람의 생각이 일치한 대목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에 집착하는 퍼주기식 대북정책을 반대하고▶구속된 언론사주들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 등이다. 문제는 YS-JP의 이같은 인식 일치가 두 세력의 연대로 이어져 내년 대선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다. 특히 '반DJ' 뿐이 아니라 '비(非) 이회창' 에 의견을 같이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중앙일보>
우선 YS는 DJ에 대하여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이회창 총재에 대해서도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이번 DJP공조파기 이후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JP도 유사하다.
이러한 현실 정국속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킹메이커를 자칭하는 민국당 김윤환 대표로 지난 정치활동을 볼 때 무시할 수 없다. 현재 DJ와의 공조는 反이회창이라는 정치적 관계에서 오는 것이며 정치적으론 매우 이질적인 관계이다. 그러므로 김윤환 대표 역시 反DJ-非이회창으로 구분될 수 있다. 실제로 김윤환 대표는 3김연대 반이회창 후보론을 가지고 정치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나라당의 내부를 조금 들여다 보면 보수강경노선자들은 이회창 총재를 그리 믿지 못하는 경향을 갖고 있으며, 김덕룡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세력과 박근혜 부총재, 개혁세력 등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것은 이회창 총재의 정치지도력 부재가 낳은 씨앗이다.
그렇다면 차기대선을 둘러싼 정치변동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야권분열(?)이다. 즉 이회창 총재와 反DJ-非이회창연대 후보로 분열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차기대권은 여당의 압승으로 예측될 수 있을까? 그것은 의문이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권세력의 분열이 진행된다면 여권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여권은 현재 대선후보 난립, 경선과정의 변수 등이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후보간의 제휴연대 과정에서, 경선 결과에 따른 후폭풍, 개혁세력의 독자적 행보 등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현재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민주당의 주류후보와 범개혁세력연대 후보와 같은 분열이 가능하며 혹은 지난 신한국당과 같은 경선 불복에 의한 돌출후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정치가 차기 대선을 둘러싸고 새로운 변동기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다. 이 변동기를 정치인과 국민이 얼마나 슬기롭게 선택하는가에 따라 21세기 국가와 민족의 장래가 걸려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갈등, 보혁갈등, 동서갈등과 같은 낡은 정치풍토를 쇄신하고 젊고 깨끗하며 과거의 반목과 갈등을 통합할 수 있는 정치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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