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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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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소린가 하나도 모르것네 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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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anon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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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3-18 16:47:44 from 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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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섭 님이 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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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락 실패로 추락한 한,정후보
한화갑. 정동영 후보가 자기 안방이라고 주장하는 광주에서의 참패는 당연한 결과인 것으로 표의 이탈의 가속도가 더 붙게 될 것이다. 그 참패의 원인은 선거 전락을 잘못 짰기에 어절 수 없이 내리막길로 갈 수밖에 없는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첫째 이유는 4자연대론 때문이다.
이 4자연대 얘기는 벌써 1년 전부터 정가에서 비밀이 아닌 비밀로 널리 퍼진 것이다. 진원지는 소위 개혁을 자처하는 정동영, 김근태 후보 진영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거기에 노무현 후보를 넣고, 아무래도 세를 불리기 위해서는 함화갑 후보를 끼어 넣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러다 당내 경선이 시작되면서 생각처럼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자 긴근태 후보 진영이 정동영 후보측에 그리고 다시 노무현 후보측에 전달되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연대에 크게 고무되어 4자연대론을 언론에 자꾸 흘리다보니, 어차피 노무현 들러리로 독자적 출마 의지가 없는 한화갑 후보나 정동영 후보에게 광주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표를 줄 리가 없는 것이다.
토론회에서도 반 이인제 전선을 구축하며 자기들끼리의 질의에는 원하지 않았으나 어쩔 수 없다란 단서를 달면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그렇게 하니 광주 유권자들도 어짜피 이인제, 노무현 양자 대결이라면 두 사람에게 표를 준다는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고, 그런 소신 없는 권력 나눠먹기에 분개하고 실망한 광주 유권자들의 거부 반응은 노무현 후보 지지로 돌아서 광주에서 노무현 후보가 승리하는 요인이 된 것이다.
대전에서의 이인제 후보의 압승은 지역주의가 아니라 지기 고장 사람이 다른 지역 후보로부터 왕따 당한 분한 마음의 발로인 곳이다. 그리고 광주는 민주화 운동이 피어난 곳이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의기를 가진 사람들이다. 지기 지역 사람이라고 옳지 못하면 분연히 응징하는 멋있는 사람들이다 광주에서 노무현, 이인제 후보가 1.2위를 한 것은 절대 들러리 설 수 없다는 광주 시민들의 경고이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한, 정 두 후보가 왜 4자연대를 한 번도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항간의 소문대로 4자연대가 노무현 대권 후보, 한화갑 당 총재, 정동영 차 차기 보장, 김근태 서울 시장 출마 묵계가 사실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게 사실이라면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아니라면 4자 연대 사실의 고리를 끊고 대통령 독자 출마를 선언해야 제대로의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반 이전선 구축과 자기 소신을 밝히는 데 실패했다.
대통령이 나오려면 출사표가 있고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펼쳐야한다. 여러 여론 지지도가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으로 높게 평가되는 것에 자극 받아 오직 이인제 후보를 주저앉히지 못하면 대권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에 6명의 주자가 이인제 왕따 만들기에 동참하며 결국 노무현 똘마니 구실을 하는 동안 결국 대세 흐름을 잘 못 바꿔 놓은 것이다.
노무현 후보 : 같은 경산도 후보인 김중권 후보 견제하며 이인제 후보 주공격 대상.
한화갑 후보 : 오직 이인제 주공격 대상.
정동영 후보 : 같은 전라도 후보인 유종근 견제하며 이인제 후보 주공격 대상.
유종근 후보 : 같은 전라도 후보인 정동영 견제하며 이인제 후보 주공격 대상.
김근태 후보 : 같은 개혁 후보인 정동영 후보 견제하며 이인제 후보 주공격 대상.
그런데 비하여 이인제 후보인 경우는 모든 주자 끌어안기를 시도하다보니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하고 늘 밀리고 피하고 쩔쩔 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지 못한 것이다.
그 결과 지지도가 이인제 후보에서 노무현 후보로 흐름을 바꿔 주었고, 다시 이인제, 노무현의 양 강 체제로 바꿔 놓아 나머지 후보들의 세가 급격하게 하락하게 된 것이다. 모다 자업자득이다.
제 후보를 뺀 나머지 후보들이 노무현 후보를 대권 후보로 만들어 주기 위한 꼭두각시로 출마하여 조연으로 연출하기 위한 출마였다면 더는 말할 가치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반 이 전선에서 탈피하여, 노무현 지원 일색인 전락에서 탈피하여 노무현 의원에게도 시시비비를 가리며 자기 목소리를 내야 제대로의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대통령으로 나오려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래도 자기 목소리쯤은 내야하는 게 아닌가? 남을 깎아내려 내가 그 위해 서겠다는 생각이 아닌 내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펼쳐 보여 국민의 정당한 심판을 받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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