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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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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대서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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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시각 |
2002-07-16 10:36:30 from 211.222 조회수 29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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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난 알아요라는 데뷰곡을 들고나왔을때 음악평론가들이
그것도 노래냐고 면박을 주었던것을 기억한다. 그러나 그후에는
방송국에서 서로 모셔갈려고 난리를 치지 않았는가.
그런 방송국에게 처음에는 서태지도 고분고분 따랐던것 같다.
같은 노래 같은춤을 겹치기로 추고 인터뷰도 무지막지 따고..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자 서태지는 방송국 PD 나부랭이 따위하고는
상대를 하지않았다. 이미 국민대중을 상대로 하는 경지에 오른것이다.
막강한 공중파 편성권을 가진 방송국에 대항하여 승리한 몇안되는
연예인 사례로 꼽힌다.
대조적으로 노무현 후보의 초기 언론에 대한 태도는 한참 잘못되었다.
어느정도 조중동 비위도 맞추어 가면서 자신의 기반이 다져지기를 기다려야
했다.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다고, 자신에게 편파적이라는 심증만 가지고
언론에 대항하려드니, 글쓰는게 밥벌이이고 주전공인 언론에게 찍혀도
한참 찍혔다.
인터넷 언론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표로 연결되려면 네티즌이 사회의
중심으로 서는 10년후에나 가능한데 그는 너무 성급하고 대세를 잘못읽었다.
전통 노통같이 총이 있나, YS DJ 같이 민주화경력이 있나, 그렇다고
이회창후보 같이 든든한 학맥,인맥,혼맥이 있나. 아무것이 없는 약자인
그가 대세를 선점하는 방법은 이제라도 좀 약게 굴어야 한다는것이다.
일본의 막부시대를 연 이에야스처럼 좀 약게 굴어달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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