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포츠서울]
김대중 대통령 '세일즈 외교' 결산내용
스포츠서울 [사회] 2001. 12. 9. (일)
영국,노르웨이,헝가리 등 유럽3개국 순방길에 나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로헝가리 공식방문 일정을 사실상 마쳤다.
김 대통령의 이번 유럽 3개국 순방은 무엇보다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 기반을강화하고 수출과 투자확대를 측면지원하는 ‘세일즈 정상외교’의 장이됐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김 대통령이 유럽의 중심국인 영국은 물론,북구 및 동구 국가들과 시장개척을위해 본격적인 ‘세일즈 정상외교’를 펼침으로써 수출기반 확대와 투자유치 등 막대한 경제유치 효과를 거뒀다는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선 김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교역,투자증진,첨단산업과 과학.기술분야 협력,제3국 건설.플랜트 시장 공동진출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영국방문에 맞춰 이뤄진 산업자원부 주최 대한 투자유치설명회(로드쇼)를 통해 영국 기업으로부터 16억8천만 달러를 유치하고 24억6천만 달러의투자상담을 이뤄내는 성과를 거뒀다.
투자유치 로드쇼에선 영국 제 1의 유통업체인 TESCO(테스코)가 내년도에 한국에12개 신규 점포 신설을 통해 대한 증액투자를 하기로 한 것을 비롯,세계3위의 산업용 가스제조업체인 BOC사의 국내 제조시설 증설 투자,투자회사인아키에스의 인천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 계약 등이 성사됐다.
아울러 로드쇼에선 서울시,경기도,광주시 등 지자체 주요 SOC(사회간접자본)프로젝트에 대한 24억6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상담도 이뤄졌다.
특히 김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와의 회담에서 IT(정보기술) 및 생명공학 등첨단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함으로써 우리 기업이 첨단산업 분야의유럽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적지않은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받았다.
김 대통령은 노르웨이 방문시에는 분데빅 총리와의 회담에서 노르웨이를 북구권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IT 분야의 전략적 제휴 및 수출,조선기자재 및과학기술 협력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번 노르웨이 방문을 통해 거둔 경제적 효과는 선박수출 10억2천만 달러,플랜트 시장 공동진출 6억5천만 달러,IT분야 전략적 제휴 및 수출 3억 달러,투자유치4천만 달러 등 총 20억1천 달러 수준에 달한다는 것이 청와대측의설명이다.
이와함께 김 대통령은 헝가리 방문에선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의 정상회담등을통해 120억 달러 규모의 발칸지역 재건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문제를집중적으로논의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3개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의사를재확인하는 한편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정상외교도 펼쳤다.
부다페스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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