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충렬씨 해임은 잘못된 일이라 본다. 왜내
1. 틀린 말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국 대선에서 손 떼라는 말이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말인가. 미국이 진정코 한국정치에 대해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이거나, 혹은 미국의 계속적인 영향력을 두둔하는 입장의 사람들이 아니라면 이충렬씨의 발언은 문제라고 제기할 것이 못된다.
2. 노무현 캠프 내부에서 사전에 걸러진 발언이 아니라 개인적 자의적 발언이라 해서 해임했다면 이 또한 난센스다.
사전에 (검토가) 없던 말이라도 틀린 말이 있고, 맞는 말이 있다. 사전 검토없이 틀린 말을 했다면 해임해야 할 것이지만, 맞는 말을 했다면 '주의'를 주면 될 일이다.
3. 해방 이후 미국의 정치적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은 한국정치에 대해 초보적인 지식만 있더라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 여기에 대해 항의하거나,,,, 아니 사실을 적시하는 것조차 제대로 해낸 정치지도자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노무현씨에게 반미주의자가 되라거나 미국에 항의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지난 정치사에서 한미관계의 엄연한 '과거'를 확인하고, '현실'에서 미국문제 만큼은 좀 '무뚝뚝'해졌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4. 거듭하는 얘기지만, 굳이 미국이 까다롭다면 (중국 지도부처럼) "답변이 느리고, 그 답변 마저도 건조하고 무뚝뚝" 하기만 했으면 바란다.
약삭빠른 몸사림도 하지 말고, 반미운동권이 되려고 하지도 말고, 그저 미국에 대해서는 느리고, 무뚝뚝한 대처가 최고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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