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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3-30, 02:19:22 에 고재현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교육]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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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상파악
1.학교폭력이 이미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2.학교폭력은, 그 당사자 뿐 아니라 목격하거나 방관한 모든 학생에게 주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이 심각성의 시작이며,
3.폭력을 용인하는 분위기를 교실내에 암묵적으로 인정(정당화)하는 과정을 통하여,
4.지극히 개인적, 이기적, 탈법적인 사회분위기로 귀결되는 해악을 가지고 있습니다.
5.이는 바로 사회통합과 원칙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내부의 적과 다름 없습니다.
= 학교폭력의 원인파악
1.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의 입장을 전혀 이해하지 않습니다. - 피해학생은 가해학생이 생각할 수 없는 정신적 추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2.주변에 목격한 학생들은 무관심, 암묵적 인정을 통하여 폭력 정당화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 피해학생에게는, 스스로가 외톨이이고 따라서 아무리 노력해도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자기확신을 심어주게 됩니다. 이러한 피해의식으로 인한 어린 학생들의 자살이 있음을, 언론을 통하여 수차례 확인할 수 있습니다.
3.또한 교실이라는 사회내에서 전체 학생의 지탄이나 동의의 절차 없이, 가해학생에 대한 제재가 부실합니다. - 결과적으로 가해학생은 폭력의 결과(손해)없이 다시 교실로 복귀하여 같은 폭력을 반복하고, 오히려 약자인 피해학생은 계속해서 폭력을 감수하던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학교에서 피탈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4.폭력이 한 명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고 집단의 성격을 갖습니다. - 즉, 한 명의 가해(주범)학생이 교실에서 제외되더라도 그 학생과 같이 폭력을 행사 하였거나 (암묵적으로 또는 공개적으로) 패거리를 이루던 학생들에 의해 이어집니다.
5.학교내의 폭력은 교장, 교사들의 입장에서 무조건 은폐의 대상으로 전락하였습니다.
= 따라서 이상적이고 탁상행정적인 원인치료는 본 건의에서 차치하고, 가장 시급한 학교내에서 약자인 피해학생이 가해학생의 자극없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존토록 하는 것에 관한 내용을 건의의 핵심으로 합니다.
= 해소방안
1.가해학생은 피해학생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하는 교육과 패널티를 받아야 합니다.
- 약자인 피해학생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존하기 위하여, 신체폭력의 가해학생은 단 한 번이라 할지라도 다른 반으로 옮겨야 합니다. (언어폭력은 1회의 유예를 주어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원래의 반과 새로 옮긴 반의 모든 학생에게 이것을 사실대로 알려야 합니다. 즉 "나혼자"라는 학생이 왜 반을 옮겨갔는지(왔는지)를 학생 모두에게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 분명한 자기책임을 져야하며 그 자신이 사회로부터 격리된다는 것을 모든 학생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
- 여하한 경우에도 폭력학생은 피해학생으로부터 가능한 영구히 격리되어야 하며, 신체적 폭력은 물론이고 근접하여 위협하거나 별명을 불러 욕하거나 모욕을 주는 언어폭력이 없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 더불어 폭력의 기준을 분명히 정해야 합니다. 즉, 신체나 물건으로 상대방을 때린다든지, 본인이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거나 욕함으로써 모멸감을 준다던지 하는 신체폭력, 언어폭력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모든 학생과 교사가 인식하는 정규적인 수업을 진행토록 제도를 갖추어야 합니다.
- 구체적 폭력의 사례는 모든 학생에게 구체적으로 교육되어야 합니다. 소위 "폭력방지를 위한 특별활동" 시간에 전문적인 강사를 초빙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가해학생은 반드시 학교내에서 폭력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것은 청소를 통한 자기수행도 좋을 것이고, 또다른 폭력을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주번"과 같은 역할을 주어도 좋을것이며, 패널티로서 정해진 선행을 통하여(누적된 선행점수를 통하여) 폭력의 댓가가 상쇄된다는 것을 본인과 같은 반 학생들에게 알려야만 합니다.
2.폭력을 목격한 학생들이 이를 암묵적으로 묵인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 매일, 폭력사건을 선생님들께 알릴 수 있는 개별 시간을 갖도록 해야합니다. 즉, 청소를 하는 학생들은 한 명씩 교대로 교무실의 선생님께 와서 그 날 교실에서 폭력이나 폭언사태가 있었는지를 알리는 방법도 가능할 것입니다.
- 이를 알린 학생은 철저히 비밀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고자질장이 또는 배신자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도록 철저히 배려해야 합니다.
3.가해학생은 분명한 자기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 가해학생은 소위 "폭력방지를 위한 특별활동"에서 반드시 피해학생의 역할을 해 보고 그 소감을 발표토록 해야합니다. 독자(외동)가 많아진 세태에, 가정에서 가르칠 수 없는 공공윤리를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는 시간(가칭 폭력방지를 위한 특별활동)을 확보하고, 가해학생은 반드시 이러한 수업중에 피해학생의 역할을 해 보아야만 합니다. 굶어 본 사람만이 다른사람의 배고픔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4.조직적 폭력 또는 폭력의 암묵적 인정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 조직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학생들은 서로 다른 반으로 흩어져야 합니다. 폭력을 주도적으로 이끈 학생은 동일한 폭력을 통하여 학생들간 주도권을 유지하려 할 것입니다. 어떠한 폭력조직도 유지하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 또한 폭력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대부분의 학생들도, 그러한 암묵적 인정이야말로 비겁한 것이며 적극적으로 동조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교육받아야 합니다.
5.교실을 포함한 학교내에서 폭력을 적극적으로 색출하는 방법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 폭력 예방활동에 적극적인 학부모가 예방순찰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학교의 선생님들이 폭력을 방지하지도 못하면서 다른 분들의 폭력방지를 위한 길마져 막는다면 말이 되질 않습니다.
-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아르바이트 학생이 쉬는 시간에 순찰을 하며 폭력을 색출토록하는 것입니다. 수업시간에는 교무실이나 교실에서 교사의 보조업무를 수행토록 한다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어른이 하는 것보다 오빠,언니라는 친근감을주어 큰 저항감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6.만일 폭력학생이 반을 옮기고 패널티를 수행하여도 다시금 폭력이 재발한다면 그 학생은 전학을 통하여 격리되어야 합니다. 또한 전학한 후에도 방과후 폭력이 재발한다면 별도의 강력한 제재를 통하여 자기책임을 인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 경우 동 폭력학생의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도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입니다.
7.폭력방지를 위한 모든 활동 내용은 수업보다 우선하여, 모든 학교에 공유되어야 합니다. 우수 사례는 모든 학교에 신속히 알려져야 하며 폭력학생 또한 그러합니다.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는 교육부의 별도 부서는 반드시 조직되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이 가해학생을 (적극적이지도 않으면서)선도코자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피해학생를 방치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합니다.
= 조금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교내 폭력에 관한 인식과 관련하여... 선생님의 의한 사랑의 매가 시행되는 경우, 적발한 선생님과 매를 때리는 선생님은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이는 감정을 배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폭력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인식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 검토 후 적극적인 방안이 수립되기를 모든 학부형과 함께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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