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특수한 사정하에서의 합리적인 사람들의 임무는 전쟁을 막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민주당 정권의 햇볕정책을 비판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흡수통일의 호기에 북한을 지원하여 분단을 고착화하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급진적이며 합리적이지 못하고 또한 허구적인 망상인가를 갈파하셔야 합니다. 더욱이 이회창이 한국적 상황에서의 좌파란 친북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회창은 조선일보의 생각에 동조하는 것인가라고 물으셔야 합니다.
지금의 보수주의의 위기는 보수주의자도 아닌 것들이 보수주의자라고 주장하는 데 있다는 것을 밝히셔야 합니다. 노후보님은 지금 현 정치판에 난무하는 합의되지 않은 용어로 진보니 보수니 나누는 것은 의미없다는 것을 주장하십시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인류 역사상 조선일보처럼 주장하는 보수주의자들은 본 적이 없으며 조선일보의 주장과 비슷했던 것들을 들어 본다면 나찌즘이나 파시즘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의 주장일 것인데 이들은 결고 보수적이지 않고 급진적이었다는 말도 덧붙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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