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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15, 22:40:23 에 sejune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한나라당] 이회창캠프 “몰표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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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겨레신문]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이회창 후보쪽이 인천대회에서 나온 예상밖의 몰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행복한 고민'만은 아니다. 이회창 대세론이 당내에서조차 꺾일지 모른다는 우려는 없어졌지만, 몰표가 계속 이어질 경우 한나라당 경선은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또 이런저런 대세론에 대한 식상함이 `노무현 바람'의 한 원인으로 꼽히는 마당에, 이 후보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돌파구도 열기 어렵게 된다
이에 따라 일단은 과도한 득표 활동을 중단한다는 게 이 후보 진영의 `전략 아닌 전략'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정상적인 선거운동이라도 다른 후보 진영에서 문제삼는 것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지구당위원장이나 선거인단에게 이 후보가 직접 전화하는 것을 두고 다른 후보 진영에서 `협박성 줄세우기'라는 비판을 하고 있는 만큼, 이 후보는 텔레비전 토론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울산대회(18일)에 투입할 선거운동 인원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이 후보쪽 관계자들은 “명색이 선거인데 운동에서 손을 떼고 다른 후보들에게 표를 나눠줄 수도 없지 않느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다른 후보 진영에서는 벌써부터 부정경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계속 저조한 득표율에 머물 경우 경선의 틀이 깨지는 등 심각한 후유증도 예고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 후보의 독주 이미지를 당 밖에서 어떻게 긍정적으로 전환시킬지, 다른 후보들의 반발을 막아 경선을 모양 좋게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이 후보로선 2중의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아직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 듯하다.
박용현 기자pi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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