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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3-30, 01:20:57 에 퍼돌이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노후보의 88, 89년 집회현장 발언에 대해...(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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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근]님이 쓰신글
> 퇴근길 전철안에서 다른사람이 놓고 내린 중앙일보를 꼼꼼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br>> <br>> 이인제 고문이 노후보가 좌편향이라는 근거로 제시했다는88, 89년<br>> 집회현장에서의 노고문 발언을 매우 자세히 실었더군요<br>> 노고문은 이에 대해 "지금은 그때와 생각이 다르다"라고 반박을 했구요.(물론 그렇겠지요. 당시 대학생이던 저의 생각과 30대 후반의 월급<br>> 쟁이가 된 지금의 생각은 많이 다르니까요)<br>> <br>> 그러나 "생각이 달라졌다"는 답변보다도 당시의 상황에 대한 설명이<br>>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 <br>> 당시는 노태우 시절이었습니다<br>> "악법은 지킬 필요가 없다"라는 노후보의 발언은 당시 상황에서<br>>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이었습니다<br>> <br>> 군사정권이 만들어 놓은 법을 양심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지킨단<br>> 말입니까? 당시 법을 지킨다는 것은 군사정권에 순응하겠다는 것<br>> 과 다르지 않았습니다.<br>> (모든 집회는 금지 되어있고, 언론은 통제되어 있는데 그들이 만든<br>> 법을 지키면서 어떻게 우리의 주장을 알립니까?)<br>> <br>> 당시 "노동자 세상"이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br>> 고문없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었습니다<br>> <br>> 노고문의 당시 발언은 그러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br>> 희망을 말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br>> <br>>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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