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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3-30, 15:16:12 에 와룡봉추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민심을 얻어야 나라를 경영할 수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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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말 숭정황제때 조정은 간신들이 득세하고 지방관들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바빴으며 관병들은 백성들을 함부로 살상하고 약탈을 일삼았다
민심이 명나라에게 등을 돌렸을때 이자성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명나라 타도를 외치고 일어나니 수많은 의협지사들과 백성이 이에 동조하였다
이자성의 수하중에 뛰어난 사람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츰왕을 맞이하라.그가 당신들을 도탄에서 구해줄것이다"라는 내용의 노래를 퍼트리게 하니 얼마지나지 않아 천하의 백성이 모두 이자성을 구세주로 여겼다.이후 승승장구한 이자성이 북경을 함락하고 명나라를 멸망시키게 되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이자성의 군대는 북경을 함락하자 기쁨에 들뜬 나머지 살인,방화,약탈을 일삼았지만 이자성은 이를 내버려두고,이를 만류하는 부하들을 죽이니 온 천하의 민심이 그에게서 등을 돌리게 된다
결국 이자성은 청나라에게 강산을 빼앗기고 마는것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상황과도 많은 관련이 있읍니다
군사독재 정권을 무너뜨렸던 문민정부와 기득권으로부터 실질적으로 권력을 빼앗은 국민의 정부가 왜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게 되었을까요
정권이 바뀌어봐야 바뀌는것은 없다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게 되었기때문입니다
오히려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고 절망이 다시 냉소로 바뀌었던것입니다
권력은 잡은 사람들이 자기 욕심을 채우는 사이 민심은 멀어지게 되어있읍니다
민심이란 위에서 보는바와 같이 하루아침에 얻어질수도 하루 아침에 잃을 수도 있는것입니다
민심을 얻기는 쉬우나 지키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노후보님
부디 이 평범한진리를 매일 되새기십시오
이자성도 처음에 봉기할때는 썩어빠진 세상을 바로잡겠다고 나섰던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잊어버렸읍니다
권력의 정상에 서는 순간 이자성과 몇몇 장군들의 안이함과 포만감이 민심을 떠나가게 했던것입니다
노후보님이 역경을 이기시고 대통령이 되시는 순간 부디 저의 말을 기억해주십시오
게이트 없는 정권, 게이트없는 대통령.
역사를 바꿀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되셔야 합니다
노후보님은 하실수있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보중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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