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해야 할 것은 좌파적 성향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소신이 없는 정치가라는 인상을 주는 것입니다. 재벌에 관한 이번 발언에 대한 공격을 이론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면 싸움은 어려울 것입니다.
과거의 재벌과 현재의 재벌을 구분하고 과거의 재벌의 행태를 집중적으로 공격하십시오. 그 공격의 근거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여야 합니다.
연설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내용을 적어 보았습니다.
<<제가 관치금융에 의해서 성장한 재벌을 비판했지 제가 언제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했습니까? 이 나라가 재벌들의 나라입니까? 시장경제가 재벌경제라도 되는 것입니까? 제가 언제 재벌이 법을 지키고 공정한 경쟁의 원리를 준수한다고 하더라도 재벌이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까? 이 나라에 IMF가 왜 왔습니까? 재벌과 관치금융에 책임이 없습니까? 우리 민주당이 집권한 이후 우리는 재벌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으면서 재벌로 하여금 시장 원리를 제대로 준수해주기를 요구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에는 어떠했습니까? 정치권에 정치자금을 주는 대가로 부당 대출, 상호 출자 등의 편법을 동원해서 문어 발식으로 모든 경제력을 장악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망치고 있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정치가들과 일부 재벌들의 잘못으로 맞게 된 IMF의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한 국민들의 편에 서서 강하게 재벌 정책에 대해서 비판한 것이 공산주의적 주장이나 된다는 말입니까? 만일 우리가 그때라도 재벌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졌다면 우리는 결코 IMF를 맞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의 그때의 발언이 지금의 입장에서 볼 때는 과한 주장일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결코 정당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시 그 말을 제가한 것은 제가 신봉하는 시장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입장에서 판단한 결과입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주장하겠습니다. 만일 재벌이 과거처럼 불법을 자행하고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힌다면 그 재벌은 해체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불법적인 재벌들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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