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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05, 02:44:43 에 그날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훈수두는 입장으로 홀가분히 자신을 국민들에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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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기자로서 과거 출입처 인사들이 초청한 술자리에서 오갔던 얘기들, 분위기들을 고려해보면 참 황당하군요. 신문사 내부 정보보고를 정치가한테 팔아먹는 기자놈이나,1년전 술자리에서 상대 후보가 한 사담 (혹은 주사?)를 물고 늘어지는 작전에 열중하는 이인제씨의 낙후된 전략구사나 한결같이 어처구니 없네요. 아래의 제 의견은 노후보가 술자리에서 그런 비슷한 말을 했다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아니시라면 대응책이 달라져야 할 거로 봅니다.
언론개혁은 온 국민들의 화두입니다. 술자리에서 남자들끼리 "그 이쁜 탤런트 누구누구를 콱 안아보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닌 것처럼 언론개혁에 대한 바램을 술을 마시며 "신문사를 차라리 콱 국유화해버렸으면 좋겠다"는 넋두리로 표현하는 것도 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 봅니다.
문제는 그 말이 어떤 배경 (술자리,물론 여기서 그 술자리의 목적도 중요하지요)에서 이뤄진 거냐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오해를 푸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언론개혁에의 염원
이 술자리에서,세상을 노래부르고 싶은 마음으로 격없이 술술 나왔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결코 현실을 풀어나가는 노후보의 공식적인 대안이 아님을 무엇보다 솔직하게 표현하시죠.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노후보의 대국민 발언의 framing에 관한 것인데요. 여야 상대후보들은 노후보가 과거에 무슨 말을 했다카더라 작전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의 우리 고정관념은 정치인의 사고는 "과거나 지금이나 한결같아야 하고 최선의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정관념을 토대로 "과거에 무슨무슨 말을 했으니 해명해라"는 식의 정치커뮤니케이션의 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틀을 깨 보시죠. "과거에 나는 이 주제에 대해 이런 이유로 이런 생각을 했었다.그런데 지금은 그 대안이 이런 단점이 있다는 생각을 이런 계기를 통해 갖게 돼 보다 나은 대안으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framing은 노후보의 정책 지향적 정치관을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고 또한 현재의 소모적 헐뜯기 정치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생산적으로 유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언제나 "처음처럼"의 마음을 잃지 마십시오. 노후보가 가지고 계실 "인간답게 사는 세상"에 대한 비전이, 권력에 대한 집착이 불러 오는 자신의 이미지 관리욕구에 압도당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홀가분하고 솔직한 마음으로 경선과 정치에 임하는 노후보의 모습은 아마 한국정치문화를 새롭게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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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 Webzin
네티즌 정책제안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