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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08, 10:40:58 에 pauljmoon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조선과 한겨레 칼럼에서 얻은 정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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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6일자 조선일보 [류근일 칼럼] “格있는 ‘색깔’논쟁으로” 중에 다음과 같은 구절들이 나옵니다.
- 이하 인용 -
·············이인제씨는 노무현씨가 보안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고 몰아치는데, 만약 ‘노풍(盧風)’이라는 것이 없었더라도 그런 이념공세를 폈을까? 아마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념공세는 급조된 편의상의 소도구에 불과할 뿐, 본래적으로 ‘이념적’인 것은 못 된다. 노무현씨는 이인제 진영의 공격에 대해 시종 “그때는 이러저러해서 그랬는데 지금은 달라졌다”로 피해갔다. 사람은 물론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그때는 그때라서 그랬고, 지금은 지금이라서 이렇다”는 식의 편리한 상황논리는 ‘정치적’ 임기응변일지는 몰라도 진솔하고도 성의 있는 자기고백은 못 된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앞에 전시되고 있는 공방은 일차적으로는 ‘이념적’인 것이기 이전에 다분히 대중선동의 정치―포퓰리즘의 전형이라 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찌할 것인가? 미국 공화당 원내총무이던 딕 아미(Armey)의 말을 빌리자면 포퓰리즘적 선동정치에 대한 최선의 대항력은 품위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후보경선 주자들은 이제라도 막가는 이전투구에서 벗어나 품위있는 논쟁으로 돌아서야 한다. 이인제 진영은 상대방의 작고한 장인까지 들먹여야만 하는 건지 생각해봐야 하고, 노무현 진영은 불과 얼마 전에 쏟아부었던 거친 표현들이 과연 절제(節制)의 미덕을 갖췄는지 허심탄회하게 돌아봐야 한다.
·············묻는 쪽은 확증에 바탕해서 정중하게 물어야 하고, 반박하는 쪽은 어물어물 넘어가지 말고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 류근일 / 조선일보 주필 )
(이하 문 제현 의견)
상기 칼럼으로부터 현 이념논쟁에 대한 노 후보의 대응전략을 수립함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이 인제 후보의 이념공세는 노풍에 대항하기 위하여 급조되었고, 노 후보를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하는 이 인제 후보의 이념공세 자체가 대중선동의 정치―포퓰리즘의 전형임을 대중 앞에서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노 후보는 이 인제 후보, 한나라당, 조중동의 이념공세에 대해 진솔하고 성의 있게 응답하는 자세를 보이며, 품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 후보의 과거 발언 중 절제(節制)의 미덕을 갖추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대중 앞에 토로하고 사과하고 취소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2002년 4월 6일자 한겨레신문 시평 “대세론에서 대패론으로” 중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 이하 인용 -
·············노풍이 무엇이기에 조중동을 가볍게 격파했을까? 태풍의 눈은 ‘노무현’이다. 그는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던 금기와 성역을 거침없이 날려 버렸다. 겁도 없이 조선일보에 맞섰고, 부산에서 민주당 간판 걸고 지역주의에 도전했다. 낡아빠진 성역정치에 대한 도전이 없었다면 노풍도 없다. 노풍은 ‘주류’들의 대세론, 음모론, 색깔론 시나리오를 가볍게 날려버렸다. 천만 독자를 거느린 조중동의 영향력이 이렇게 형편없다니·············조중동이 5년 이상 줄기차게 밀었던 ‘이회창 대세론’이 어찌 이리 허무하게 무너진단 말인가? ‘주류’의 만병통치약 음모론과 색깔론을 들고 나와도 도무지 약발이 받지 않는다············· ( 최상천 / 역사학자)
(이하 문제현 의견)
상기 칼럼으로부터 노 후보의 선거전략을 수립함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노 후보는 현재의 이념논쟁 및 향후 대통령 선거전에서도 과거에 조선일보에 맞섰고, 부산에서 민주당 간판 걸고 지역주의에 도전했듯이 낡아빠진 성역정치의 금기와 성역을 거침없이 헤쳐나가는 자세를 유지하고 그러한 이미지를 지속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즉 좌냐 우냐, 진보냐 보수냐 하는 기준보다는 관료, 재벌, 학벌 등등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와 낡은 권위에 대하여, 노 후보가 온몸을 바쳐 지역감정을 날려 버렸듯이, 낙선을 각오하고 패기 있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일 때, 한국 사회의 80% 이상을 구성하는 중산층과 서민으로부터 이념을 떠나 더욱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 후보 사이버보좌관 회원 문 제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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