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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11, 08:32:10 에 성희직의원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일부 언론권력의 '왜곡보도'와 '노무현 죽이기'에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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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고문님!
이제 '머리띠'보다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최근 노골적인 '노무현 죽이기'식 기사로 신문을 도배하고 있는 몇몇 '특정언론'에 대한 노무현 고문의 당당한 대응모습과 정치적 소신은 '기본적으로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응방법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문제제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는 저 뿐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지적을 하고 있음을 게시판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몇몇 특정 언론과 관련한 발언은 가급적 '유종필 공보특보'에게 맡기십시오. 저는 유 특보가 이따금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매우 적절한 말을 잘 골라하는 '아주 유능한 대변인'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유능한 참모가 있는만큼 공식의견은 가급적 이러한 '유종필 공보특보'가 맡아서 하도록 하십시오. 노 고문께서 직접 말씀하셔야될 상황이면(특히 언론문제일 경우) 사전에 참모들과 충분히 상의하시어, 한마디로 '촌철살인' 식의 꼭 필요한 말 한 두 마디만 하시는 게 한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정도를 벗어난 '흠집내기' 기사를 쓴다고 노 고문께서 직접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식의 모습을 보이시면, 일부 열성 지지자들에게는 통쾌함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 감' 이란 이미지에는 상당한 감표요인이 될게 분명합니다. 문제 언론과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지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마냥 얻어맞으면서도 대응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나서야 될 때 <가장 유력한 대통령후보의 위상에 걸맞은 모습으로> 당당하고 멋지게 문제제기를 하시라는 겁니다. 일일이 노 고문께서 직접 대응하는 모양 세는 바람직하지 않고 행여나 실수라도 하여 말꼬리를 잡히면 역공의 빌미를 줄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노 고문님! 가급적 말을 아끼십시오. 그 동안 방송에서 몇 차례 흥분한 모습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상황일수록 냉정하고 차분한 모습으로 말씀하시는 게 더욱 설득력이 있고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권력이 되어"우리가 대통령도 만들 수 있다"는 식의 오만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문제지만, 노 고문께서 국민적 지지가 높아졌다고 "언론과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큰 문제가 이날 수 없습니다. 내용에는 공감하나 <대응방법이 문제>라는 겁니다. 당당하지만 더욱 겸손한 모습으로 자세를 낮추십시오. 그것이 바로 승리하는 길입니다!!.
자칭 한국최고의 발행 부수를 자랑해온 '조선' '동아'가 지난해 8월 <술자리 발언>을 1면과 사설에 올린 것은 상식을 가진 국민이면 누가 봐도 정도를 벗어난 언론의 횡포입니다. 정치면 '가십기사' 정도로 처리했다면 그래도 이해가 되지만 그야말로 '찌라시'가 아니면 어떻게 '카더라' 수준의 이야기를 1면 머리기사로 올릴 수가 있단 말입니까? 몇 년 전에 비해 이제는 우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많이 향상되어 말없는 다수의 국민들도 알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칫 '감정적 대응'으로 실수라도 하시어 도리어 빌미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특정 언론이 계속하여 <노무현 죽이기>의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는 <국민들이 나설 것>입니다.
정말 '조선' '동아'와 전면전을 하시려면 '투지'가 아닌 '필승전략'으로 맞서야합니다. 노 고문님을 아끼는 많은 분들이 그러한 간절한 바램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참으로 존경하는 노무현 고문님!
지금 노 고문님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국민들은 <언론과의 투쟁을 위해 '머리띠'를 동여매는 모습보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현장'으로 뛰어다니기 위해 '운동화 끈'을 졸라매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인기'가 아닌 진정한 '민심'을 얻기를 소망해봅니다.
강원도 탄광촌에서 성희직 도의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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