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은 지역주의 정치의 상징인 3김 정치를 청산하기 위하여, 진보진영의 제도권 정치의 지평의 확대를 위하여 일관되게 노력하여 왔다. 이부영은 노무현 후보와 민주당 시절부터 뜻을 함께 하여 온 제도권 정치내의 몇 안되는 동지이다. 단지 지금은 당을 달리하고 있을 뿐이다. 노무현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이부영은 한나라당 내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정책을 통한 진보진영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하여 노력하여 왔다.
최근 이부영 후보가 노무현 후보에 대하여 비판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1. 노무현은 김대중의 실패한 정책에 대하여 비판하여야 한다.
2. 노무현은 학생운동과 청년운동 등의 이 땅의 민주, 민중운동의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시에 성장한 진보인사이다.
3. 노풍은 20-30대, 40대 초반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그 근간이 튼튼하지 못하다.
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노무현에 대한 비판이라기 보다는 노무현의 부족한 한계에 대한 지원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은 노무현의 진보적인 정책에 대하여 좌파적이라는 표현으로 이념공세를 하고 있다. 으에 대하여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중 30%는 이회창에서 노무현 지지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70% 정도는 이회창을 지지하며 노무현을 조퐈, 급진적 정치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이부영은 이회창의 수구적인 정치노선을 비판하며, 진보의 이념을 한나라당 내에 확산하기 위하여 후보경선에 나섰다. 이부영이 후보 경선에서 선전할수록 한나라당 내에 진보의 지평은 확대될 것이며, 이회창이 한나라당 후보가 될 때, 이부영을 지지한 한나라당의 표는 대부분 노무현으로 돌아설 것이다.
결국 이부영의 선전은 노무현의 진보 노선을 하나라당 내에서 지원하는 전략이 될 것이며, 노무현 후보를 급진적이라고 판단하는 보수적인 국민들에게 노무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정치에서 진보적인 영역이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의 대선의 화두는 결국 진보와 수구의 대결이 될 것이다. 이부영을 통하여 민주당의 경쟁자인 한나라당 내에서도 간접적으로 진보의 영역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진보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인식시켜 주기를 기대한다.
이부영 후보에게 적대적인 비판은 하지 말기를 권한다.
그리고 이부영의 선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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