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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14, 11:36:32 에 펌도리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경상도표를 위해선 김대중과 결별해라??? (영남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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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진 못했지만, 부산과경남의 민심을 알리려는 부산 경남인의 우려 또는 지적중에 노무현이 영남에서 승리하기위해선 김대중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청산하는가에 달려있다는 분들이 적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영남민심이 현실적으로 반DJ 그리고 반민주당에 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는것 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식의 해석이 얼마나 어리석고 수동적이며 그리고 오만한 태도에 집착해 있으며, 따라서 현재의 이른바 노풍이라는 정치 사회적 현상의 본질과는 전혀 거리가 먼 해석인가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만약 지금도 여전히 영남의 정치적 선택이 지역에 기반하여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그들의 몫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선택이 갖는 민주적 민족적 의의를 망각한채 단견적, 피상적, 수동적 그리고 감정적 투표행위만을 반복한다면 그 결과 또한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시 이런한 어리석은 감정과 왜곡된 지역주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실적 전략이란 이름으로 반DJ정서 따위에 어떻게 의존해야 한다는 겁니까? 지금 우리의 기쁨과 희망이 단지, 노무현이 멍청한 지역주의에 대충 부합하는 영남출신의 민주당원이라는 사실에만 있다는 겁니까?
스스로 감내해야 할 치열한 역사적 반성도 없이 그냥 나랑 얼마나 가까이 사는가 나한테 얼마나 잘했는가 내가 싫어한 놈하고 관계가 있는가 따위의 본질적으로 ' 내 배불리기'에 기반한 기준으로 다시 이번 대선에 나설려면 그냥 그렇게 하라고 합시다. 그냥 그 이상하고 더러운 곳에 있으라고 합시다.
무얼 더 보여 줘야 그 오만과 편견뿐인 그들의 마음을 바로 하겠습니까? 반DJ정서에 맞게 앞으로 행보를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있어야 하는 그 오만한 무지에 더 다가갈 여유가 우리 민족에겐 없습니다. 그런 이상한 현실주의는 그냥 패배주의에 다름 아닙니다. 노무현이 걸어온 길도 나아갈 길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 이상한 정서의 아주 깊은 곳엔 우리가 그토록 혐오하던 반민족적 수구주의의 그 모든 논리가 숨어 있을 뿐입니다. '힘이 있는 나의 발바닥을 핧아야 한다. 내 발바닥, 냄새가 나건 똥이 묻었건 그냥 네가 살기 위해선 그냥 핧아야 한다. 네가 어디를 가려하든 무엇을 하려하든 오직 내 발바닥을 핧아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상하고 오만한 논리에 또다시 고개를 끄덕이고 우리가 무릅꿇고 혀를 내밀어야 한다는 겁니까?
노무현에 맞춰 다시 말씀드립니다. 그런 이상하고 오만한 마음이 혹 상할까봐 국민을 위해 꼭 해야하는 그 '김대중'의 '햇볕정책' 도 개혁정책도 바꾸고 민주당도 경상도 사람으로 가득채우고 김대중의 ㄱ 자도 들먹이지 말아라, 아니 최소한 이름만이라도 그 인간 생각안나게 바꿔라 그러면 내 니 찍어주마하는 이상한 사람을 달래야 한다고요? ........ 그냥 아직도 그러고 있으면 " 제길, 니가 니 발바닥핧아!" 하고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사실, 저는 '내한테 맞춰도라'하는 사람에겐 관심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의식하고 또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수 있다고 말하는 분들에게 제 분노가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스스로 어떻게 이 역사를 만들것인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이상하고 삐뚤어지 오만과 편견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인정해버리는 타성에 젖어 지내기 보단.
PS: 별 의미 없지만 저도 영남사람입니다. 이걸 이렇게 꼭 써야 하는 현실이 슬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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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 Webzin
네티즌 정책제안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