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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20, 13:56:13 에 펀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영남사람들이여 이제 깨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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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이 도대체무엇인가..
지역감정이 왜생긴것인가..
누가 지역감정을 정치에 이용했나..
대답은 단순명쾌하다.
박정희가 만들었다.
박정희의 많은죄악중 가장죄악들은
권력획득유지에대한 비정통성에서 기인하는데
이의 예로서는 쿠데타 민주주의탄압 독재 그리고 지역감정점화이다.
박정희가 지역감정만들기전엔 영남사람 호남서 국회의원하고
호남사람 영남서 국회의원했다. 너무나당연한 현상이었고
김대중에대한 지지도도 호남보다 영남이 훨씬 높았다.
박정희는 71년대선에서 40대의 젊은 김대중후보에게 패색이짙자
김대중이 인구가적은 호남출신이고 자신이 인구가많은 영남출신임을 이용해서
뒤로는 영남지역의 전봇대에 '호남인이여 단결하라'전단지같은 게릴라식 저질수법을동원하고
앞으로는 이효상같은 똘마니에게 정면에서 지역감정을 점화시키는방식으로
지역감정이라는 민족을향한 대죄를 지어가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리곤 곧바로 유신을단행했다.
민심을 잃은 박정희는
그럴수록 측근정치에 기대게되면서 더욱더 영남지역편중인사에 의존도가 심해졌고
최대정적인 김대중을 탄압하기위해 더욱 지역감정을부추겼고
거기에 덧붙여서 김대중의 상대적진보성을 왜곡해서
'김대중=호남=빨갱이'라는 공식을만들었고
수구언론을통해 이공식을 우매한백성들에게 세뇌작업했다.
박정희는 죽었다. 그것도 자신의심복 중앙정보부장의 총에맞고 비명횡사했다.
박정희는죽었으나 그는 지역감정과 색깔론이라는 죄악을 민족에게 남겨놓았다.
이제 색깔론은 거의 극복됐다.
그렇게 빨갱이라고 매도하던 김대중은
빨갱이와 상극인 신자유주의정책을 강력하게추진하여 나라를 imf환란에서 구해냈다.
이런김대중을 빨갱이라하는국민은없으며 이런 역사적경험이있기에
노무현이 아무리빨갱이라고 수구언론이 짖어대고 국민들은 전혀믿지않는다.
색깔론은 극복됐다.
이제 지역감정이 남았다.
박정희가 자신의권력을위해 점화시킨지역감정은
어느덧 배타적인 영남패권주의로 발전해버렸다.
영호남모두가 피해자라는 양비론이 있다.
나는 이런 양비론에 동의할수없다.
광의로해석하면 영남정치인의술수에 순진한영남사람이 속았으니 영남도 피해자라할수있지만
이건 지나치게 관대한해석이다.
영남의 패권적지역주의와 호남의 생존적지역주의는 엄연히 그차원이다르다.
영남의 패권적지역주의가 박정희전두환노태우같은 군사독재자의 집권기반이 되었고
김영삼이라는 나라를부도낸 실패한대통령의 집권기반이 되었다는것에반해
호남의 패권적지역주의는 민주화를향한 광주의피가 서려있다는것을보며
나는 영남과 호남의 지역감정을 등가로볼수가없다.양심이 허락하지않는다.
불행하게도 지금도 영남의 패권적지역주의는 여전하다.
비영남지역의 노무현에대한지지는 지역주의가 아닌 긍정적이고 건강한지지가 다수를차지한다.
허나 영남지역의 노무현에대한지지에는 아직도 이런 영남패권주의적요소가 적지않다.
가끔보이는 김대중을 밟으라는주장들에서 나는 그그림자를 느낀다.
단언컨대 노무현은 근본적으로 김대중을 밟을수도없고 밟지도않는다.
노무현이 어떤사람인지를 제대로안다면 이런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소리인지 금방알수있다.
노무현의 역사의식 소신 원칙 정책과같은 이런 노무현의 핵심적정체성은 김대중과 다를바가없다.
그런데 이런 핵심적정체성을 무시하고
조중동에의해 터무니없이 왜곡부풀려지고있는 소위 3홍비리를이유로 김대중을밟으라니..
확인도안된 수구세력의 일방적주장에 부응해서 자신의 정체성의뿌리를 부정하라니..
이건 한꺼풀만 벗기면 영남지역감정에 굴복해서 미운김대중을 밟으라는소리와 다름없다.
국민통합노무현대통령이 아니라 영남지역맹주노무현대통령이 되어달라는소리와 다름없다.
영남인들이여 이제 깨어나야한다.
우선 김대중을 바로보아야한다.
김대중이 그렇게 나쁜사람인가? 김대중이 그렇게 나라를 망쳤는가?
김대중은 영남사람을포함한 한국인전체에게 생존을 보장해준 은인이다.
전세계에서 imf환란을 겪은나라는 110개국에 이른다.
그러나 이 110나라중 성공적으로 환란을극복한나라는 영국와한국,단 2개국에 불과하다.
더욱 전세계는 영국의 대처리즘을 훨씬뛰어넘는 대성공을거둔 dj노믹스에 찬사를 쏟아내고있다.
만약 환란극복에 실패했다면 영남인은 지금 지역감정따위가 아닌
남미와같이 하루하루의 끼니를걱정하며 미래가없는 암울한삶을 살고있을것이다.
한반도는 지구상마지막남은 냉전지대였다.
먼과거도 아닌 바로 ys정권때 한국은 전쟁일보직전까지 간적이있었다.
한국은 미국에 무슨일만생기면 온나라가 라면과 부탄가스사재기를하던 그런 나라였다.
지금 영남사람들중에 전쟁걱정하는사람있는가?
9.11테러때 전쟁걱정하며 슈퍼에서 물건사재기한사람이 있는가?
대북퍼주기라고 성과를깎아내리는사람에게묻고싶다.
소위 현정권의 대북퍼주기라는게 ys정권때보다도 훨씬 그규모가 작다는걸 알고있는가?
imf환란극복과 햇볕정책..
이두가지는 김대중이 한국인에게 생존을보장해준 역사에 길이남을 위대한업적이다.
이두가지치적만으로도 김대중에게 전한국인은 존경과 사랑을보냄이 너무나 마땅하다.
현정권의 비리의혹으로 온나라가 시끄럽다.
조중동의 지면을보노라면 현정권이 최악의부패정권이고 온나라를 말아먹은듯한 착각에빠지게된다.
과연 현정권이 그렇게 썩었는가?
영남대통령이었던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정권과 비교해보자.
아직도 현정권이 그렇게 썩었다고 양심에 손을얹고 말할수있는가?
비리를 감싸자는건 결코아니다.
균형있고 공정한시각에서 봐야한다는말이다.
부패란건 결코 하루아침에 일소되는게아니다.부패란 사람의문제가 아닌 구조의문제이기때문이다.
노무현정권이라고해서 부패가 없을거라생각하는가?
아니 절대그렇지않다. 아무리 깨끗한노무현이 대통령이 된다해도 부패는 분명 존재할것이다.
중요한것은 그추세와 성격을봐야한다.
감소추세..주변적성격..이것을 볼수있어야한다.
현정권의부패는 과거정권과비교해서 뚜렷하고도 큰폭의 감소추세에있다.
이것이 중요한것이다.
현정권의부패는 과거정권의 중심적권력형비리가 아닌 권력그늘의잔재정도의 성격을가진다.
이것이 중요한것이다.
부패는 지탄받아마땅하다.
허나 균형과 공정성에서일탈한 무조건적인 매도와 왜곡은 분명 잘못된시각이다.
김대중바로보기..김대중의공과를 공정하게평가하기..
이것이야말로 영남지역주의타파의 첫작업이며
노무현의 김대중계승론은 바로 이러한 노무현의소신을 반영하고있는것이다.
영남사람들이여 이제 깨어나야한다.
언제까지 죽은박정희가 뿌려놓은 망령에서 허우적댈것인가?
언제까지 나라를 갈갈이찢어놓은 악마의주술에서 허우적댈것인가?
노무현이 있지않은가?
역대 영남출신대통령을 다합쳐놓아도 감히 비할수가없는
너무나도 본받고 존경할만한 노무현이 바로 영남의아들아닌가?
노무현이,그의 굽힐줄모르는 원칙과 소신이 영남사람들을 깨우고있지않은가?
이제 박정희망령에서 깨어나라고
영남의아들 노무현이 절실하게 외치는 소리가 들리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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