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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26, 12:37:08 에 문제현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Idea 23 : 노 후보가 개혁을 지향하는 민주당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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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02-04-26 작성 : 노사모 회원 (서울 성동구 Off 모임 소속) 문제현
1.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 된 후,
1) 민주당의 고위 당직자들은 이제 노 후보는 당으로 들어 오라고 그럽니다.
2) 많은 최고위원들이 이제 노 후보는 대통령 후보다운 안정감을 가지라고 합니다.
3) 노 후보 캠프인력도 당으로 들어 갈 준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4) 노 후보의 온라인 지지자들도 이제 노 후보는 “노사모의 노무현에서 민주당의 노무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에 대부분 동의하는 추세입니다.
5) 노 후보가 하루 빨리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2. 새천년민주당이 걱정입니다.
1) 민주당은 호남중심 당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의 의원 분포, 인맥 구성 등은 모두 호남 중심입니다. 대선 전까지 노 후보가 민주당의 호남색을 탈색시키지 않으면 노 후보의 영남 득표력은 상당히 훼손될 것 입니다.
2) 민주당에는 집권여당의 부패요소가 적지 않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는 물론이고,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정부에서 관변단체 및 민간기업에 이르기까지, 민주당 관련 사람들의 크고 작은 비리, 또는 사법 처리의 대상이 되기에는 애매한 미묘한 특권 행사 등의 비도덕적 행태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특히 영남 민심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민주당에는 개혁과 수구세력이 혼재 되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에는 김근태, 천정배 의원 같은 분도 있지만, 박상천 의원, 허경만 도지사, 이 인제 계보 같은 분도 있습니다. 즉 민주당은 통일적으로 노 후보의 개혁 노선을 지지할 수 있는 당이 아닙니다.
4) 결론적으로 새천년민주당에서 노 후보의 통합과 개혁 노선을 실천할 정치세력은 소수계보입니다.
3. 노사모가 민주당이 불편해야 할 정도로 강력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대중조직”이 되어주면 제일 좋습니다.
1) 현재로서는 상기와 같은 새천년민주당이 노 후보의 통합과 개혁의 노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기 보다는, 노 후보를 얼굴 마담으로 영입하여 재집권하려는 의도가 큽니다. 이러한 의도에 대한 好不好를 떠나, 노 후보가 그렇게 이용당하는 한 대선은 물 건너 갑니다. 노 후보가 이기더라도 아슬아슬한 표차의 상처뿐인 영광이 될 것이고, 노 후보가 개혁을 추진할 여력이 별로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집무를 시작해야 할 것 입니다.
2) 제일 좋은 것은 새천년민주당이 집권여당의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통합과 개혁을 위한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대선 전에 환골탈태하는 것 입니다. 노 후보도 이를 위하여 경선 과정에서 무리를 하면서도 정계개편을 외쳤을 것 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대선 전에 스스로 그렇게 변할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그리고 노 후보의 당 선대위가 구성되고 선거전이 본격화 될수록 노 후보도 당과 정부 등 공조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서 민주당의 개혁은 대선 이후로 미루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대선 이후 민주당을 전망해 보십시오. 당의 대의원 분포, 의원 분포, 당직자 분포, 최고위원 분포, 당선된 지자체장 및 지자체 의원 분포를 전망해 보십시오. 아마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손쉽게 개혁하기 어려운 상태일 것 입니다.
3) 그렇다면 노사모가 당내에 있는 외곽에 있든 아니면 별도의 대중조직으로 있던 “통합과 개혁을 지향하는 강력한 정치대중조직”으로 강화 발전되어 민주당의 개혁을 압박 할 수 있는 정치압력 세력으로 작동할 수 있으면 제일 좋을 것 입니다.
4. 그러나 노무현 팬클럽으로 출발한 낭만주의적 속성상 그게 안 된다면…
1) “노무현의 통합과 개혁 노선을 감시하고 지지하는 최소한의 정치세력”으로라도 존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단, 이 경우 노사모라는 이름이 정치적으로 도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노사모의 활동방향을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하고, 일상 활동도 온라인 활동으로 한정하여 조직의 피로를 최소화 하여야 할 것 입니다.
3) 이 경우, 노사모 회원 대부분은 민주당원이 되지 않을 것이므로 정치조직화하기 어려울 것이고
4) 일부 현실 정치에 열성적인 회원이 민주당에 들어 갈 것이나, 들어간 회원 대부분은 민주당에 실망하여 후퇴하거나, 당의 기존 분위기에 동화 될 것 입니다.
5. 노 후보는 민주당의 이와 같은 집권여당의 문제점을 감안하여 민주당 안의 개혁세력을 시급히 결집시켜야 합니다.
1) 노 후보는 지난 경선의 모든 앙금을 걷어 버리고
2) 운동권의 선배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정치인이 있다면 머리를 굽혀주어서라도
3) 민주당 안의 개혁세력을 하루빨리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단결시켜
4) 민주당 개혁의 핵심세력으로 만들어야 할 것 입니다.
6.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정치적 대장정을 시작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민주당 안의 개혁세력을 중심으로 민주당을 개혁해야 합니다.
2) 개혁된 민주당 또는 민주당 안의 개혁세력은 한국정치권의 개혁세력을 결집시켜야 합니다.
3) 한국정치권의 개혁세력은 한국사회 제분야의 개혁세력을 결집시켜야 합니다.
4) 한국사회의 개혁세력은 남과 북 그리고 세계만방에 흩어져 있는, 남과 북의 守舊를 모두 止揚하는 민족의 개혁적 통일세력을 결집시켜야 합니다.
5) 민족의 개혁적 통일 세력은 동북아, 아시아, 태평양 외교를 Cosmopolitan의 입장에서 주도해 나가기 시작해야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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