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군부가 정권을 내 놓은 것은 김영삼 대통령이 삼당합당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이 먼저 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나중에 대통령이 되신 것을 보고 전 정말 국민들이 현명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대통령이나 김전대통령이나 전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통령만 되려고 했을 뿐인데 우리 나라는 벌써 10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치적으로 성숙했습니다. 어쩜 운동권들 또는 진보적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겐 김대통령이 가장 큰 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진보적이기나 하면 말도 안하겠는데 가장 합리적이고 보수적인 대통령이 급진적인 욕이나 먹으며....각설하고 이번에 김영삼 대통령 만나시면 그 때 그 분의 판단이 옳았다는 말씀 꼭 하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합리적이고 그 길 밖에 없어도 하기 싫으면 가지 않는것입니다. 그 길을 가지 않은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것이지만 그 길을 간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김전대통령이 삼당합당했을 때 욕도 무지 많이 했지만 그 분이 대통령 되셔서 금융실명제도 하시고 부동산 실명제도 하시고 군부도 정리하셔서 쿠데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게 하시고 역사도 바로 세우시고 하시는 거 보면서 아 저분이 저거 하시려고 대통령이 그렇게 되려 하셨구나란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그건 김대중 대통령께서 북한 갔다 오셔서 시베리아 철도 이야기하실 때 그 광경을 보면서 들었던 바로 그 생각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노후보님 제발 이제 삼당합당할 때 반대하신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일이고 그렇기에 우리가 노후보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때 판단은 김영삼 대통령보다 짧았다는 것을 인정하셔야 될 때가 된 거 같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셔야 김영삼 대통령과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절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굽히시라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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