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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5-04, 08:08:47 에 문제현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조선일보가 싫어하는 노후보의 김영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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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조선일보의 태도는, 노무현 지지자들이 손쉽게 정세변화를 읽을 수 있는 판단기준이 된다는 거 아시죠? 즉 조선일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 알면, 노무현 지지자들무엇을 하고 말아야 할지 선명히 드러난다는 것이죠. 조선일보는 노무현 지지자들의 “반면교사 (反面敎師 : 따르거나 되풀이해서는 안 될 나쁜 본보기로서의 사람이나 일)”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다음은 2002.05.01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노사모 홈페이지] 노무현-YS회동 찬반논란 ” 기사 全文 입니다.
(이하 기사 전문)
1일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팬클럽인 ‘노사모’ 홈페이지에선 노 후보가 지난 30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방문한 것과 관련, 네티즌들 사이에 치열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ID ‘개영삼’은 “후보되고 한다는 짓이 영삼이에게 시계 보이며 애교떨고 아양떠는 것입니까”라며 “노풍은 기존 정치와 전혀 다른 새 정치를 기대하는데 노무현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 대선 때는 스키장에나 가야겠다”고도 했다. ‘강명구’는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참으로 민망한 모습으로 구애를 하는 모습을 보면 기존의 3김정치로 되돌아가려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썼다.
박모씨는 “YS를 만나 그의 기분을 맞추는 발언을 했다는 것은 노무현답지 않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YS면담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고, ‘변짱’이라는 네티즌은 “김영삼과 손잡는 게 대의라고? 웃기는 소리. 대통령 될라고 환장한 수작일 뿐”이라고 했다.
옹호론도 많았다. 한 네티즌이 노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받은 시계를 차고 간 것과 관련해 “역겹지 않으냐”고 하자, “어제 노무현씨가 차고 있던 그 시계는 김영삼씨 만나러 간다고 장롱 속에 있던 거 꺼낸 게 아니라 실제로 계속 차고 있던 시계다”, “3당 합당 때 김영삼씨와 등돌리긴 했지만, 김영삼씨가 선물로 주었던 그 시계만은 그 마음을 소중히 여겨 차고 다녔던 것”이라는 반박이 나왔다. ‘산천초목’이라는 네티즌은 “그 시계 하나가 몇백만표를 가져올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했다.
‘박달나무’라는 네티즌은 “우리의 노짱이 민주화의 두 거목을 만났다”면서 “이제부터는 두분 성함에 꼭 존칭을 써 주실 것도 함께 부탁드린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김 전 대통령이 미워도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 尹泳信기자 ysyoon@chosun.com )
(이하는 상기 기사에 대한 게시자의 의견입니다)
이 기사를 보면 조선일보가 노 후보의 지난 30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방문과 관련된 네티즌들 사이의 치열한 찬반 논란을 무척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조선일보는 상기 논쟁에서 노 후보의 김 전대통령 방문 반대 의견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글들을 인용했고, 방문을 지지한 의견 중에서는 가장 정치적으로 오해 받기 쉬운 구절들만 인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조선일보 입니다. “사실을 쓰되,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 쓴다”는 選筆정신 이라고나 할까요?
제 결론은 노 후보의 김영삼 전대통령 방문과 같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에 대해 노 후보 지지자나 비지지자를 포함해 더욱 광범위한 토론을 진행하자는 것 입니다. 설령 조선일보 등에 의해 더욱 왜곡된 기사가 나가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대가이기도 하구요. 국민들에게는 노 후보의 정치적 행동을 두고 이전 정치인들과는 달리 그 지지자들이 저렇게 공개적으로 찬반토론을 하는구나! 하는 신선한 감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노 후보의 김 전대통령 방문 건에 대해 노 후보의 광범위한 지지자 분들은(일명 범 노무현 진영이라고나 할까요?) 이 사실을 정확히 알자는 것 입니다.
1. 조선일보는 노 후보의 김 전대통령 방문을 둘러싼 논쟁을 즐기고 있는데…
2. 그 이면에는 노 후보의 김 전대통령 방문의 성과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3. 즉 조선일보는 노 후보의 김 전대통령과의 연대를 대단히 싫어하고 있습니다.
범 노무현 지지자들은 이 사실만 정확히 아시면 됩니다. 그 다음에는 무슨 논쟁이든 못 하겠습니까?
범 노무현 진영의 한 사람 문제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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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정책제안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