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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5-11, 11:40:15 에 구교형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이회창과의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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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노무현 의원의 성공을 바라마지 않던
사람으로서 요즘의 모습들을 보며 한편으로는 통쾌, 감사하지만
다른 한편 어째 위태위태 불안하군요.
이회창씨가 본격적으로 이미지 정치에 시동을 걸었는데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경계해야 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보도에서 나오듯이 노 후보의 용공 및 과격이미지가
별로 먹혀들지 않자 '노=DJ꼭두각시'라는 덫칠을 하기 위해
혈안이라고 하더군요.
이 부분이 잘못하면 노후보의 아킬레스 건이 될 수도 있을 것같아
몇 말씀드리오니 참고바랍니다.
분명히 요즘 DJ정권의 비리가 잇달아 터지면서
DJ와 기존 민주당과의 연결점은 틀림없이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일정정도는 분명 비판해야 합니다(특히 아들 문제 등).
그러나 결코 이회창의 과거 YS때리기와 같은 모습은 안됩니다.
필요한 부분 DJ의 유산을 비판하되
그래도 나는 민주당으로부터 상속받았음을 숨겨서는 안됩니다.
차라리 '나도 민주당의 주요책임자 중의 하나였고
민주당의 대선후보이니만큼 책임의 일단을 통감하며 회피하지 않겠다.
그러나 내가 엄연히 민주당원이요, 그 당의 대선후보인데
나에게 불리하다고 97년 당시의 이회창 씨가 YS와 마치
아무런 관계도 없었던 것처럼 손바닥을 뒤집는다고
사람들이 믿겠으며 그게 인간으로서 할 일이냐?
난 DJ의 잘한 점뿐 아니라 잘못한 점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지적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아무런 관계없는 듯이 위선을 떨지는 않겠다'
라고 오히려 한나라당과 이회창씨에게 반문하십시오.
'그럼 내가 과거 당신과 당신 당처럼 내가 당선되기 위해
대통령을 압박하고 탈당을 강요하고 무 자르듯이 도려내는 게 옳다는 말입니까?'
라고 물으면 오히려 지금까지 이회창씨의 매정하고 몰인정한 이미지가
더 한층 굳어질 것입니다.
'장인이 좌익활동 했다고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라는 멘트같은 것이
바로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고 결코 이회창씨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노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입니다.
배신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우직한 모습은 최대의 강점입니다.
특히 TV토론에서 이 후보의 그 공격을 예상하시고
위의 조언처럼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오히려 그 인간적인 모습에 대한 반격을 보여주시면
국민들에게 더 설득력을 얻을 것입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제 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원합니다.
지금까지 잘 해오셨듯이 지혜롭지만 당당하게 정면 승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좀더 겸손한 모습이 필요. 안정감이 부족한 면 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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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 Webzin
네티즌 정책제안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