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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5-14, 08:20:52 에 노사모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경제] 향후 10 년, 20배의 경제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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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옮깁니다)
나는 하이닉스 직원이다.
특별히 R&D 분야에 종사한다. “엔지니어”라고 불리우기도 하고 “연구원”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어떤 때는 “핵심 기술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핵심”이라면 “핵심”이고 평범하다면 “평범한 기술자”일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분류는 아니다. 반도체 분야의 연구 개발이라는 것이 어떤 한 사람 Super Power의 전지 전능한 능력에 의하여 조성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문제 해결 및 기술적 목표를 성취하는 System Approach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소중한 인적 자원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들 중에는 강력한 Leadership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선도자가 있지만 집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평범한 추종자일 따름이다.
또한 반도체 연구 개발에는 막대한 장비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사람이 소중하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면 하이닉스와 하이닉스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은 무엇인가?
영국의 Financial Times에 의하면 “하이닉스- 핵심 연구 인력 이탈 ? 경쟁력 상실” 등으로 이루어진 기사를 소개 받은 적이 있다. 몇 일전 한겨레 신문의 외신 소개 기사였다. 제목만 보아도 확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메시지가 “하이닉스의 핵심 연구 인력은 상당 부분 이탈하였고 이로 인하여 하이닉스는 더 이상의 연구 개발 활동이 불가능 하므로 호경기가 다가와도 비전이 없다.”는 비관적 내용이었다. 그만큼 연구 개발 활동 및 관련 요원들의 가치는 높은 것이다. 하이닉스가 이런(FT가 주장하는 내용) 걱정을 안 한다고 부정하지는 않겠다. 실제로 엄청 단속하고 떠나지 말라고 애원도 한다. 그러나 “땀과 열정 이외에 줄 것은 없다.”고 경영진들은 호소한다. 이런 전략적 호소 때문이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하이닉스에 아직 상당수의 핵심 인력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음! 그들(바로 나~)은 어떤 시각에서 이런 사태를 바라보고 있을까?
혹자는 이런 말을 한다. 핵심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해고 당하거나 혹은 회사가 없어진다거나 또는 어떤 사유에 의하여 직장을 옮겨야 될 경우가 발생한다면 무슨 걱정이냐고. 그러나 이런 의문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핵심 기술이라는 것이 집단 혹은 조직의 조화로운 활동에 의하여 빛을 발하는 것이지 특정 연구 인력 몇 명이 머리 속에 들어있는 지식과 경험이 전부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그래도 자연인이 가진 그 능력의 가치는 개별적으로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음!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그 핵심 인력이 활동하는 토대, 조직, 문화, 사회가 중요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하이닉스라는 회사가 중요한 것이고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기반 능력이 중요한 것이고 반도체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의 상향 조정이 필요한 것이다.
하이닉스라는 개별 회사가 왜 중요한가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다각도로 주장을 하였으므로 언급하지 않겠다. 또한 반도체 산업의 기반 능력이 왜 중요한지도 널리 알려졌으므로 언급하지 않겠다. 반도체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은 매우 열악하므로 반드시 설명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적절한 논리가 없으므로 오늘은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짧게 이야기 하면 철강 산업의 중요성은 약간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이 산업이 국가 기간 산업에 미치는 영향)
하이닉스의 메모리 부문을 해외 매각 하였을 경우에 대하여
지난번 MOU에 의하면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알짜 사업 메모리 부문을 막대한 대출 지원을 받으면서 가져가는 형식이다. 협상 주체인 채권단이 무능하였고 각 항목 하나 하나가 위험한 함정을 가진 졸속 작품이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다. (알려진 바와 같이 이사회 부결로 종결되었다. 그러나 정부는 지속적인 미련을 갖고 있다. 제발 더 지원해줄 테니까 받아달라고 애원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렸다면 나에게 어떤 변화가 올 것인가? 이것이 고민이다. 상당시간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단기 호재” “장기 악재” 이었다. (증시 용어를 빌린다면)
마이크론이 평가하는 하이닉스의 가치는 “헐값(공짜보다 더 유리한) 매력”도 있었지만 “앞선 기술”도 한 몫을 하였다. 하이닉스의 기술이 마이크론 보다 앞서있다는 명제가 객관성이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어차피 각자의 주특기가 다르므로 그런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주특기가 어떻게 다른지 다음 기회에 설명해 주고 싶다.)
아무튼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연구 개발 인력에 대하여 군침을 삼킨 흔적을 여러 방면에서 느낄 수 있었다. MOU 내용 중에서도 포괄적으로 표현하였고 모처에서 들어오는 루머 혹은 개별 정보들이 그렇다.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최근 공정 기술 BC 혹은 PC등에 호감을 가진 듯하다. 이 기술들은 하이닉스의 “헝그리 정신”의 산물이다. 반도체는 장치 산업이고 막대한 장비 투자가 없이는 신기술이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없는 살림에 투자를 많이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존 Stepper 장비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 방식과 연구원들의 투지에 의하여 기존 장비들을 한 두 세대 더 써먹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마이크론도 이 방면에 일가견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하이닉스의 승리다.)
또한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설계 인력에 관심이 많다. 메모리 산업이 PC 산업에 종속된 소품종 대량 생산 체제에서 다품종 대량 생산 체제로 변모하는 과정에 많은 설계 인력 자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본토에서는 이런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다. (사오십대 아저씨들이 주력 엔지니어라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이닉스의 연구 인력 활용도는 단기적으로 높을 것이다. (어차피 장기적으로는 어렵다. 3,4년 후)
그러나 나머지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들은 단기적으로도 희망이 없다. 이런 내용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더 언급을 하지 않겠다. (단기적으로 실직이 따를 것이며 또한 장기적으로 “매각된 하이닉스의 메모리 생산 능력 혹은 설비”들은 서서히 소멸한다.)
그렇다면 위험한 “독자 생존”보다 그런대로 이득이 있어 보이는 “매각” 쪽에 표를 던지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아니다. 잘못된 판단이다. 왜 그런가,
하이닉스 메모리 부문 접수 후 마이크론은 연구 개발 인력에 대한 실사를 할 것이다. 한국인 에이전시를 동원하여 A/B/C를 가려낼 것이다. 즉, 이용 가치에 따른 분류를 할 것이고 활용도가 높은 인원 또는 조직은 생존 할 것이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개인 혹은 조직은 도태될 것이다. 기대치라는 것이 어차피 상대적인 것이므로 너무 억울해 하지 말라. 낙점 받지 못한 개인들의 서러움이 클 것이다.
한국의 R&D Center를 유지 할 것인지 혹은 인력들을 대거 미국으로 이주 시킬 것인지 그 전략은 확실치 않다. 아무래도 이원화 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한국의 생산 시설들이 서서히 소멸되거나 영향력이 축소되면 현지의 R&D Center는 쓸모가 없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현지와 본토로 이원화하여 인력 및 기술 기반을 서서히 흡수 할 것이다.
그렇다면 또 한번 환상을 꿈꾸게 된다. “나도 드뎌 미국 시민이 되는 구낭!” 맞다 그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그렇게 쉽게 낙관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미국 시민이 되는 길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은 것이다. 그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였으면 그런 사람은 벌써 떠났어야 한다. 체질 및 문화 차이 혹은 사회에 대한 기존 관념 때문에 도저히 그 쪽 삶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런 부류인 것으로 보인다. (아!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결국은 한국의 R&D center에서 같은 일에 종사하다가 서서히 죽어가는가? 아마도 이런 가설이 맞을 것이다. 그 다음에는 퇴출 무대를 떠돌아야 하는가? 대만으로 가야 하는가? 글쎄 그때는 이미 대만이 한국을 추월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또는 중국으로 갈 것인가? 글쎄 중국도 이미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고 있는데 외국인 기술자가 필요할까? 또는 오래 필요할까? 어차피 어렵다. 그럼 어디? 말레이지아, 싱카폴 혹시 인도네시아 한국의 반도체를 이어받을 나라가 어디인가? 아! 아직 오지도 않은 현실을 상상하면 눈물이 난다. 그 옛날 조국이 버린 유랑민들이 사할린 농장,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또는 저 멀리 남미 등지로 팔려 다닌 20세기 비극이 연상된다. (물론 그때 보다 덜 비극적이기는 하다.)
독자 생존 가능한가?
나는 가능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혹자는 물을 것이다. 그것이 신념으로 되는 것이냐고? 물론 그렇다. 나머지는 시장이 판단하겠지만 신념을 갖고 있는 집단은 일단 50점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채권단이 마이크론에 약속했던 지원 계획을 그대로 실현시키면 하이닉스는 무조건 생존한다. 이 가설은 널리 알려진 진실이다. 더 나아가 마이크론은 곧바로 경쟁력을 상실한다. 아마도 3년 이내 파산이 예상된다. 즉, 하이닉스는 무조건 생존하고 한국은 향후 최소한 10년간 반도체 강국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다. 문제는 무엇인가? 바로 미국의 통상 압력이 예상된다. 음 그러니까 정부는 좀 솔직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국 정부는 미국의 힘이 무섭다 이것이다. 여기서 난감한 문제가 발생한다. F15 문제도 그렇고 국제적으로 열강의 힘이라는 것은 Untouchable 아닌가? (미국에 게길까?) 정부가 솔직하게 심정을 토로한다면 이런 말을 남길 것이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우리 정부도 하이닉스 화끈하게 지원해서 살려놓고 IP 산업의 기반 기술인 반도체를 지키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에 게기다가 한대 맞으면 무척 아파요. 이해 하셔요. 미안해요.” 아마 이럴 것이다.
그러나 한 걸음 더 생각해보자. 미국이 그렇게 한가한 나라인지. 통상 압력은 물론 피할 수 없다. 그러나 통상 압력 혹은 구체적인 압박 상태에서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보다 하이닉스를 상납해서 잃어버릴 것이 100배는 더 크다. 즉, 통상 압력은 어차피 일상적인 것이다. 하이닉스 때문에 통상 압력 및 각종 제재로 한국을 통째로 거덜 내버릴 일은 없을 것이다. 미국이 그렇게 한가한 나라인가? 또는 미국이 그럴 나라라면은 IMF 시절에 왜 도와주었는가? 묻고 싶다. 이번에 미국에 한번 게기면 우리는 자존심도 얻고 하이닉스도 얻고 반도체 강국의 기반도 지킬 수 있고 더 나아가 IP 산업의 미래도 밝아지고 이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음 그러니까 통상 압력 그냥 받아서 그거 견뎌내고 지구력을 키우자. 하하 농담이다. 농담. 음 더 생각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인데.
중간 결론은 한국 정부의 무능함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것이다. 빅딜 이야기는 거론하지 않겠다. 빅딜 자체가 이번 하이닉스 부실 사태를 불러왔다고 볼 수는 없다. 빅딜 정책이 부당하기는 하였지만 처음 의도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을 수는 있으니까 말이다. (이 문제도 간단히 판단할 문제가 아니므로 “하이닉스 내부에서 바라본 빅딜”이라는 주제로 진실을 더 알리고 싶다.)
정부가 패권 국가 미국 앞에서 무능함을 보이는 데 이 문제는 필연적 운명이 절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다. 강대국과 경쟁하여 약소국은 무조건 패배하는가? 그렇지 않다. 물리력을 동원 한 전쟁도 아니고 통상 외교 문제인데 그렇게도 무능해서야 어디 한 나라의 정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예전에 고려의 장수?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거란(여진?) 하고 협상 잘 해가지고 강동 6주를 얻고 해서 뭐 나라를 평안케 하였다. 이런~ 지식이 딸린다. ;)
음, 그러니까 힘이 약하다고 무조건 움 추리고 알아서 기어야 한다는 논리는 정말 무능함의 극치라는 것이다. (물론 정부가 나서서 이런 논리를 주장한 적은 없지만 결국 이런 상상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정부는 간접적으로 침묵한다면 인정하는 꼴 아닌가!)
솔직 합시다. 하이닉스 신규 지원하면 반드시 생존하고 향후 10년 이상 20배 이상 한국 경제 책임진다.
신규 지원을 반 혹은 그 이하 실행하면 어떤가? 그래도 생존한다. 그러나 이왕이면 화끈하게 진행시켜 Clean Company 만들고 재벌이 아닌 기업이 투명한 경영을 이루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그러나 비극적인 시나리오는?
비극적인 시나리오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태동한다. 종업원들이 위에서 언급한 신념을 잃어버리고 해이해지면 하이닉스는 6개월을 못 버틴다. 6개월이면 충분하지는 않지만 이직 준비를 마칠 수 있는 기간이다. 물론 그 준비 기간 동안 회사가 제대로 굴러갈 리 만무하다. 즉, “당나라 회사”가 된다는 말이다.
하이닉스를 단기간에 “당나라 회사”로 만들려고 채권단 및 정부가 매우 노력하고 있다.
구호들을 보라. 비장함이 엿보인다.
“매각이 최선이다. 다시 해보겠다.”
“말 안 들으면 법정 관리다. (사실 그럴만한 배짱도 없는 비겁한 놈들임.)”
“지원은 절대 없다.”
등등.
최근 한 달 동안 쏟아 부은 그들의 폭력은 가히 예술적이었다. 그래서 결국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아닌가! (혹자는 정부와 채권단이 나서서 주가 조작을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니까 경영권 확보를 싼값으로 달성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말이다. 싼 값 무지 좋아한다. 작전 세력)
새로 구성될 이사진이 어떤 사람들 일까? 짐작은 간다. 하이닉스 내부에서는 어떤 감정으로 그들을 맞이할까? 아마도 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저승 사자를 반길 사람 있는가?
그들 저승 사자들은 하이닉스를 접수 한 다음 한시 바삐 “당나라 회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 미래는 관심 없고 어디 어디를 처분하면 돈이 될 것인지. 어디 눈 먼 돈 없는지. 챙길 것 없는지 살필 것이다.
아! 이런 상상을 하면 미칠 것 같다. 정신 건강에 안 좋다. 오래 하지는 말아야지.
이런 비극을 막는 시나리오는?
결국은 정치권이다. 선거이다. 지방 선거 그리고 대통령 선거. 그러므로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 다행히 여론은 우호적이지만 합리적인 여론은 아니다. 감정적 혹은 동정적인 동기에서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어있다. 또한 소액 주주들의 온 라인/오프 라인 투쟁도 우호적인 분위기 이다. 그러나 이런 막연한 감정에 의한 우호적 여론 혹은 이익 추구에 의한 우호적 여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이닉스가 생존해야 할 대의명분이 분명히 국민들에게 손실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안겨준다는 사실을 홍보하는 것이다. 합리적 설명 부분에서 우리는 정부 및 채권단 보다 열세이다. 통로가 없다. 영향력 있는 언론들은 사실도 명확하게 모르면서 철없는 소리만 반복한다. 또는 원론적인 양비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다.
이제 남은 수단은 맨투맨 설득이다. 하이닉스와 직접적인 이해 관계를 갖고 있는 주체들은 가족, 친구, 친척, 사돈의 8촌까지 합리적인 데이터를 동원하여 서서히 설득하고 결국 정치를 움직여야 하이닉스가 바로 설수 있다고.
(하이닉스와 이해 관계를 가진 주체들: 직원, 그 가족, 협력 업체, 그 가족, 반도체 전공하는 학생들, 그 가족, 산업 자원부 공무원, 그 가족, 반도체 학과 교수)
(하이닉스와 간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주체들: 진념 부총리와 사이가 안 좋은 특수인들, 금감원장과 사이가 안 좋은 당사자들, 정부 관료의 무능함 때문에 낭패를 보았던 동병상린 동지들)
아! 결국은 “표”다. 대략 4백만표는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시나리오 분석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우선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다. 가능한 의리를 지킬 것이며 능력을 유지해야 하며 최선을 다하고 “나는 부끄러움이 없노라.”고 설파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이 “장렬하게 전사하라.”는 다소 무책임한 말이 아니다. 지금 할 일이 많고 하이닉스라는 무대가 아직 쓸만한 놈이라고!
혹시 잘 못되어 하이닉스가 산화 한다고 하여도 “나는 다시 어딘가에 쓰임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놓으라고! 그것이 전문가 아닌가?
안녕히
작성일 : 2002/05/13 22: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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