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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5-21, 11:04:11 에 장독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노무현은 호남이 영남에 보내는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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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 2002. 05. 21. (화)
택시의눈: 노무현은 호남이 영남에 보내는 마지막 편지
노무현은 호남이 영남에 보내는 마지막 하얀 편지
노무현은 호남이 영남에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
노무현은 湖南이 嶺南에 보내는 화해의 마지막 메시지
사회의 도덕이 땅에 떨어져 민심이 어수선했던 춘추전국시대, 노자의 도덕경이 흥했다.
동이 터오면 아침이 가까워짐을 느끼듯, 막판 부정부패가 기승을 부림은 새 질서가 재편되고 있음이다.
사노라면 사람은 누구나 실족한다.
누구든지 실족하여 넘어졌을 때 그들을 짓밟고 심지언 깔아뭉개는 사회라면 올바른 사회라 볼 수 없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의 우리 사회는 비정상이 정상을 위협하는 그런 사회다.
사노라면 대통령 가족도 실족한다.
박정희 대통령 아들부터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까지 단수냐 복수냐의 차이일 뿐이다.
영남은 지난 반평생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영남의 부자됨은 집권기회 혜택이요, 영남의 집권능력이 앞섰음은 그 수권기회 덕택이다.
호남에 그늘도 줬고 햇볕도 줬다.
호남은 반평생 견뎌왔고 중부권 충청과 더불어 인위적인 집권기회를 간신히 얻었다.
반대 위한 반대로 흔들어대는 나무 위에서 호남은 간신히 버텼다.
호남은 늘 말이 앞섰다.
이뤄놓은 게 없음으로 보여줄 게 없는 자들이 흔히 써먹는 자기방어 차원의 말이 늘
행동보다 앞섰다.
늘 말이 앞서다 보니 설화(舌禍)로 화를 자초했다.
늘 말이 앞서다 보니 설화(舌禍)로 타인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겼다.
영남은 해바라기다.
해바라기는 따사로운 햇볕을 좇고, 영남은 권력의 양지를 쫓았다.
영남은 권력의 따뜻한 중심만을 좇아 자자손손 그 꽃을 활짝 피웠다.
호남은 그 점을 알아챘다.
영남인 노무현을 희망과 화해의 마지막 하얀 편지(white letter)로 보냈다.
하얀 종이 위에 곱게 써내려가는 심성으로 썼다.
노무현의 소원은 딱 한 가지 갈등없는 동서화합이다.
노무현의 소망은 딱 한 가지 다툼없는 국민화합이다.
노무현의 희망은 딱 한 가지 차별없는 지역화합이다.
노무현의 절망은 딱 한 가지 지방선거 영남광역단체장 1명 당선뿐이다.
영남은 지난 반평생 호남을 깔보고 무시하고 거부했다.
죽은 자의 소원도 들어준다면 이젠 산 자의 소원부터 들어줘라.
이마저도 거부하면 호남이 영남을 거부할지도 모른다.
이 글에서 영남은 바로 경북(慶北)이다.
Sinner (iqtax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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