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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5-24, 13:52:19 에 장독대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이회창후보가젊은층에게인기없는이유난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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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 2002. 05. 24. (금)
택시의눈: 이회창후보가젊은층에게인기없는이유난안다
이회창후보가젊은층에게인기없는이유난이렇게느꼈다
낮은 연방제 논란도 불필요한 생색내기에 다름 아니다
대통령병, 누가 누구를 탓하는가?
택시운전을 하다보면 흔히 제대로 된 노블리스귀족들에게선 늘 넘치는 사랑이 만끽된다.
그들에겐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절제된 인격이 품격화되어 배어 나온다.
그들은 스스로 겸손하여 나로 하여금 절로 고개 숙이게 한다.
그들은 스스로 배려하여 나로 하여금 절로 서비스 높이게 한다.
반면, 왠지 졸부와 같은 급조된 귀족들에게선 택시서비스 불편함과는 무관한 인격적인 모멸
감이 늘 느껴지곤 한다.
꼬장꼬장하다.
사랑이 느껴지질 않는다.
또 거룩한 공회 헌금봉투 위에 자기 이름 꼭 크게 써서 성금내는 행위처럼 늘 생색낸다.
마치 굶주린 북한동포에 보낼 쌀 낸다면서 쌀 봉투 겉면에 빼놓지 않고 꼭 자기 이름 크게
적어내는 기증자처럼. (어차피 북한동포에 건네지는 쌀 봉투엔 기증자의 이름이 삭제됨)
그러면서도 꼭 어른이 어린아이 가르치듯 또 훈계는 결코 빼놓질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작금의 '낮은 연방제 논란' 불필요한 생색내기의 연장선상에 다름아니라고 본다.
지금 대한민국의 건전한 국민들 중에, 일본의 혼네와 북한의 속내를 여태껏 간파못한 국민은 없다고 본다.
다 알고 있다.
그렇지만 자식이 거짓을 말할 때 알면서도 일단 속아주는 부모처럼 이미 다 알고 있기에 애써 모르는 척 하며 그가 올바른 길로 되돌아와 주길 바라는 관용의 기다림을 베풀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 후보께선 이런 점을 잘 모르신다.
이회창 후보께선 이런 점에 특히 약한 면을 보이신다.
이회창 후보께선 남에게 절대로 속아주질 않으려 하신다.
이회창 후보께선 남이 웃기려 할 때 절대로 웃어주질 않으려 힘쓰신다.
이회창 후보가 젊은층에게서 왜 늘 인기가 부족한 것인 지 그 이유를 아는가?
방송기자클럽 초청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온 질문인지라 선거법 위반사항이 아닌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라고 본다.
李후보님의 답변에선 늘 속 좁은 생색내기가 느껴진다.
꼬장꼬장한 훈계까지 있다.
늘 잔소리만 잔뜩 늘어놓는 학창시절 교수님처럼 통쾌한 가르침을 느낄 수가 없다.
늘 통 크지 못하다.
호화빌라 등, 어차피 공인된 잘못을 사과할 땐 통 크게 사과하는 법이 없다.
늘 변명에 변명을 덧붙인다.
유머도 늘 어색하다.
아마도 오랜 법조인 생활에서 체질화된 듯하다.
도대체 이회창 후보의 답변에선 덕(德)이 묻어 나오질 않는다
도대체 이회창 후보의 답변에선 사랑(愛)이 배어 나오지 않는다.
바로 이런 점들이 이회창 후보께서 누구보다도 든 사람이자, 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된 사람으로서의 위풍당당과 여유로운 품격을 이 땅의 젊은이들로 하여금 차기 지도자로서 희망걸게 해주지 못한 큰 아쉬운 덕목처럼 보였다.
Sinner (iqtax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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