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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5-27, 19:50:34 에 머슴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정치] 대통령은 좌장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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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흔히들 수장은 하늘이 낸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역사를 통해서 알수 있듯이 아무런 세력이 없는 일개 개인이 왕이 될때에는 그 옆에 반드시 뛰어난 참모가 있어왔습니다. 어쩌면 그러한 참모를 만나는 기회도 하늘이 주신 거라면 수장은 하늘이 낸 거라는 말도 맞겠네요.
한을 세운 유방에게도 장량이 있었고, 유비에는 제갈 공명이 있었으며, 이방원에게는 하륜이...수양대군에게는 한명회가 있었습니다. 비록 정조에게 아무리 뛰어난 정약용이 있었다한들...정약용은 그야말로 뛰어난 학자일뿐이지 정치가는 아니었습니다. 정권을 잡고 백성을 위해 몸바칠 각오를 하였다면...적어도 그 정권을 잡기 전까지는 정치가에서 그 이상 꾼으로 불릴만한 참모가 있어야하며...정권을 잡은 뒤에야 정약용같은 학자가 필요합니다. 권모술수에 능한 좌장이 있어야 수장이 될 수 있는 법입니다. 현대의 정치가 줄을 잘 서야 하는 '줄정치'라고 봤을때...박찬종이나 조순같은...어쩌면 이인제같은 사람도 줄을 잘못 서서 자신의 복을 차버린 경우겠지요. 이는 그 밑에 자신보다 더 비상한 좌장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자신이 똑똑해서는 결코 수장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수장이 될 재목은 좀 모자래도 아래사람을 얼마나 믿고 잘 쓰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께서도 이제까지는 하늘의 기회를 잘 잡아서 후보까지 올라갔으나...지금부터는 그야말로 좌장의 실력이 발휘될 시기입니다. 어떤 좌장을 쓰느냐는 후보님에게 달려있지만요...
이번에 김 전대통령을 만난 것은 대단히 큰 실수라고 여겨집니다. 그야말로 부산과 경남의 민심의 핵심을 꿰뚫지 못하는 것이지요. 조선시대 정치를 보면...신하들이 임금앞에서 맨날 하는 소리가 '민심 어쩌고..저쩌고..' 합니다. 그 민심이란 것도 궁궐 근처에 사는 사람들과...자신의 이익에 관계된 사람들 소리만 들은 민심을 말입니다.
진짜 저 하부층까지 들리는 민심에는 귀를 막고 말이죠.
물론 부산은 한나라당 표밭이니 이를 공략하려면 김 전대통령을 만나는게 힘이 된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김 전대통령을 만나므로 해서 한나라당 관표를 분열시키는 양동작전일수도 있겠습니다. 예전에 노후보께서 부산시장에 출마하셨을때 문정수씨는 거의 수십만에 이르는 관표(당원표)를 얻고 부산시장에 당선되었으니까요...
그러나 경남과 부산에는 관표에 휩쓸리지 않은 부동표가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거의(?) 김 전대통령에 분노에 이르는 적개감이랄까...가지고 있지요. 그것은 노후보께서 주장하시는 민주대연합론보다 훨씬 강한 것이지요. 그래서 노후보는 그사람을 만나 경남 부산 지방의 관표를 혼란에 빠뜨렸을지는 몰라도...그에 반해서 노후보에게 호감을 가졌던 많은 부동표가 노후보에게 의혹의 눈초리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당장에는 표시가 나지 않지만...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이간계로서 노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리면 바로 효과로 나타나게 될겁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이번 부처님 오신 날에 이회창 후보는 조계사에 얼굴을 보였는데 노후보는 안계셨습니다. 이또한 자신의 종교가 무엇이든간에 관계없이 아주 큰 실수였다는 겁니다. 둘다 있거나 둘다 그곳에 없었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적어도 TV에 같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아주 큰 실수지요... 사람의 뇌리에 각인된다는것..특히 종교에 연관된 곳에서 뇌리에 각인된다는 것은 정말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요. 왜냐면 대통령은 특정 종교의 대통령이 아니라 모든 종교의..또는 무종교인의 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제안하고 싶은게 여러가지 있지만...
모든 것이 개인의 의견인지라...그리고 또 근거없는 것인지라 죄송합니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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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 Web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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