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일: 2002. 06. 03. (월)
택시의눈: 부산이등돌리면제3후보는高建이다
부산경남이 끝내 외면하면 더 센 제3후보 추대된다
스승께서 깨우쳐주시길 기다림은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신다.
첫 번째 기다림은 오기로 기다리는 기다림이다.
두 번째 기다리는 기다림은 포기하는 자세의 기다림이다.
세 번째 기다림은 분명한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그 기다림으로 당당하고도 늠름한 기다림이다.
다른 능력들은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 참을 수 있는 능력, 기다림이 없는 사람이 있었다. 조금만 부닥쳐도 욱하고 성질을 내는, 그런 성질 때문에 곁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을 잃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저에게 많은 것을 주셨는데 한 가지가 부족합니다. 하나님, 저에게 인내하는 힘을,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지금 그리고 당장 저에게 주옵소서.”
부산, 경남시민의 성격이요, 우리 한국인의 성격이다.
조급한 우리 韓國人에겐 그 무엇보다도 기다리는 능력(忍耐力) 필요하다.
노무현 후보만이 훌륭해서 대통령 후보로 추대된 게 절대로 아니다.
노무현 후보만의 인품이 고매해서 대통령 후보로 옹립된 것도 절대로 아니다.
그 망국적인 지역감정 치유해서 나라답게, 국민답게, 사람답게 더불어 살아보자고 후보로 밀었다.
노무현 후보가 많이 달라는 것도 아니다.
부산시장 딱 한 석만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부산시민이, 경남도민이 그런 盧후보님께 '깽판' 치고 있다.
서민은 '깽판' 이란 표현은 늘 쓰며 산다.
지도자 高建(고 건 Goh, Kun).
1938년생으로 이회창 후보님(1935년생)보다 3년이나 더 젊다.
본관은 제주 고씨로 출생지는 서울 종로구 청진동 206-3이다.
체격조건도 키 180cm, 체중 74kg로 축구선수와 체형으로 건강하다.
고매하신 부모님(대학교 총장 출신)과 귀족적인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다.
배우자, 조현숙(趙賢淑: Cho, Hyun-Suk, 1938년생, 이화여대졸)도 흠 잡힐 데가 적다.
경기고등학교에 서울대 정치학과 (정치학 학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미국 하바드대학교 객원연구원, 미국 MIT대학 국제문제연구소 객원 연구원도 지냈다.
1959 서울대 총학생회 회장 출신으로, 전라남도 지사, 교통부 장관, 농수산부 장관, 제12대 국회의원,
내무부 장관, 제22대 서울특별시장, 명지대학교 총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제30대 국무총리, 현재 제31대 서울특별시장(민선)으로 대통령만 빼놓곤 해보지 않은 게 없다 싶을 정도의 인물이다.
게다가 청렴하다.
이회창 후보님의 화려한 전력(前歷)에 비할 때 모든 면에서 결코 손색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 차기 대통령 후보로 추대됐다.
盧후보님께서 부산출신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정치인으로선 드문 '행동하는 산 양심'이었기 때문이었다. 다소 입이 거칠어도 盧후보님에게선 진심(眞心)을 엿볼 수 있어 좋으며 그분은 결코 대통령병 환자가 아니다. 아니다 싶으면 김근태 의원처럼 기꺼이 크게 죽어 남을 살릴 희생심의 소유자다.
그토록 어렵사리 하늘로부터 낙점 받은 盧후보가 살다시피 삼고초려해도 부산, 경남이 끝내 등 돌리면, 정치인(政治人)이기 이전에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므스와 같은 성품의 男子다운 男子로서 대국민 약속을 중시하는 정치지도자 노무현 후보께선 제3후보로 고건 님을 추대할 지도 모른다.
밑그림을 한번 그려 보라.
정정당당히 국민경선후보로 추대된 신뢰받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정치판에선 드물게 제3후보를 새 후보를 추대하면, 제3후보도 그 요청을 뿌리치고 힘들 것이고, 부산 경남의 DJ에 대한 한풀이 소망과는 무관하게 올해 대선(大選)은 그것으로써 끝이 난다. 盧후보께선 지역감정 치유를 위해 온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셨기에 온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한국정치사에서 길이길이 기억될 것임은 불 보듯 자명하다.
부산, 경남은 알아서 하시라.
부산 경남이 등 돌리면 더 센 후보 제3후보 나온다.
택시기사의 정치프리즘이다.
-덧붙이는 글-
6/3자 중앙일보 제1면 하단 광고에 게재된 '영어마을(English Village)'의 정책컨셉은 이미 1년여전에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에도 제안됐었던 택시기사의 지적소유권으로 인정받을 순 없는 것인가?
<증거 자료 있음>
성경 속의 하박국이라는 뜻은 '잘 껴안는다, 씨름한다'라는 그런 뜻이라 한다.
하늘의 뜻을 좇아 하늘의 뜻을 분별하여 하늘과 씨름하는 자' 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하박국이 예언활동하던 시대는 많은 패역무도한 열왕들이 있었다. 그 왕들에게 소리를 내어도 정의가 정의로 통하지 않는 그런 불의함을 보고 하나님께 성루에 올라가서 우뚝 선 채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이런 일들을 그냥 묵도하십니까?”
Sinner (iqtax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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