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그래서 진게 아니다.
국민들은 노후보에게 김대중대통령이 하지 못한 부정부패 청산을 요구했었다. 행정부, 군부, 법조, 언론계 등 구조적인 부패구조를 갖고 있는 한국사회에 대한 싱가폴식의 개혁을 국민은 97년 대선때 정권교체로 표현했었다. 김대중대통령이 재벌에게 몇백억원대로 돈을 받지 않았고, 3홍이 구조적인 비리가 아니라 잔챙이만 챙긴 것이라는 것도 국민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노후보가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부정부패 혁파에 대한 기대감을 선출이후 유지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YS, 민주당 최고위원 등과 같은 부패세력과의 연합을 시도하고, 대선후보호 이미 기득권 세력이 된 것같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판에 세풍을 끄잡아 낸 것도 크나큰 실수이다. 국민은 김대중에게 부정부패 일소를 기대했었다. 안됐다. 노풍은 그래서 불었던 것이다.
부정부패 구조를 싱가폴식으로 해결해야만 국민소득 1만불을 넘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지금도 국민은 노후보에게 기대하고 있다. 그렇니 DJ와 선긋기나, 노무현당이나 다 씰데 없는 일이다. 부정부패 청산에 대한 청사진을 내놔야 한다. 이것도 무슨 100대 공약이나 선서식 등 상투적인 것 말고, 뇌물, 전별금, 촌지 사회 전반에 걸쳐 관행화된 뒷돈에 대한 강력 처벌, 국가 및 국영기업체 이권에 대한 100% 공개경쟁입찰 실시 등 구체적인 게 좀 많은가. 이런 것이 안 나오니까 노후보도 이회창과 차별차가 않되는 것이다. 그리고 당선되면 노후보도 이권에 개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회창이 주변에 이런 부정부패로 축재한 인물들이 얼마나 많은가. 부정부패에 대한 싱가폴식 청산만 강조해도 지역감정이 없는 깨끗한 표 5백만표는 무조건 온다.
노후보의 심기일전을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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