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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5-01, 18:32:38 에 ilovsky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한나라당] 야， 盧흠집내려다 ‘엉뚱한 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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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야， 盧흠집내려다 ‘엉뚱한 禍’
(국민일보)2002년 5월 1일 (수) 12:26
한나라당이 1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1990년부터 최근까지 김영삼 전대통령(YS)을 비난한 발언록을 공개했다.노후보가 YS를 자극적으로 비난한 발언을 골라 노후보의 말바꾸기 행태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명확했다.
한나라당은 발언록 공개에 상당한 고민을 했다고 한다.한 당직자는 “노후보의 말바꾸기를 강조한 것이지만 YS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YS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이 “유치하기 짝이 없는 짓”이라고 발끈해 발언록 공개가 엉뚱하게도 이회창-김영삼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발언록은 우선 노후보가 1992년 12월 YS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 YS를 인간적으로 깎아내린 부분을 소개했다.
“김영삼은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팔았다.정계은퇴하고 용서를 빌어라”(1990년 3월 부산민주시민시국회의),“호랑이 잡으러 굴에 들어간다더니 들어가서는 호랑이 젖이나 빨고 있다.그것도 모자라 호랑이 새끼들과 젖꼭지 다툼이나 하고 있다”(1991년 5월 노태우정권퇴진 시민대회),“국민의 뜻을 저버린 변절자에게는 표를 줘서는 안된다”(1992년 12월 김대중후보 지원연설) 등이다.
발언록은 또 YS가 대통령이 된 뒤 노후보가 국정수행 능력부족을 공격한 부분을 포함시켰다.“김영삼 정권은 정치를 음주운전하고 있다”(1996년3월 민주당 집회),“김영삼 후보는 ‘머리는 빌리면 된다’고 말했다.식견이 모자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5년이 지난 지금 나라의 정치와 경제는 엉망이 되고 말았다”(1997년 12월 김대중 후보 TV 찬조연설)
한나라당은 특히 노후보가 지난해 1월 월간지 신동아 인터뷰에서 “YS가 영남에서 일부 정서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아무 계기도,명분도 없이 가서 도움이나 받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부분을 강조,30일 노후보의 상도동 방문을 깎아내렸다.
남경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후보가 지난 10여년간 틈만 나면 YS를 매도했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순식간에 얼굴빛을 바꾸는 노후보의 천변만화같은 표변능력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종웅 의원은 “자기(이회창 후보를 지칭)는 YS 마스코트 만들어 분탕질치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그래도 노후보는 30일 YS를 찾아와 과거를 반성하면서 사과했다”고 맞받았다.
박주호기자 jh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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