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부지런히 일하는 운동(Gain all you can.)
Ⅱ) 알뜰하게 사는 운동(Save all you can.)
Ⅲ) 더불어 사는 운동(Give all you can.)
우리는 지금 새 밀레니엄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21세기를 사는 우리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민운동의 방향설정은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커다란 비젼이 아닐 수 없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 2 건국 운동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 에 대해서도 이론적인 근거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제 2 건국 운동이란 총론은 제시되었는데 각론이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제 2 건국 운동이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명백히 제시하지 못한다면, 정치적인 오해나 한낯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이 긍정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론 정립이야말로, 새로운 국민 운동의 시발점이며, 가장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다.
1960년대에 시작되었던 대표적인 국민운동으로 새마을 운동을 예로 들면,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이론적 각론으로, 그 당시 시대적 합목적성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당위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온 국민이 참여하게 되었던 것이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큰 성과를 이룬 것도 사실이다.
오늘날 우리 나라는 IMF를 경험하면서, 온 국민들이 경제적 환경의 엄청난 지각 변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사업가는 사업부진 또는 부도로, 직장인들은 감봉 또는 실직 등으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경제적인 큰 어려움은 곧 정신적인 피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부의 정책도 물질적인 보상에 치우치기만 하고, 정신적인 면을 계도하는 일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영국의 근대사에서도 산업 혁명이후, 수공업에서 공장제 기계 공업으로, 또는 농촌 인구의 도시 집중으로 인한 이농현상으로 런던에 당시 150여만명의 실업자가 발생되었다.
런던 시민들이 빈곤층화 되고 대량실업이 발생되는 틈을 타서, 칼 마르크스는 런던으로 이주하여 공산주의 운동을 벌이게 된다.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하며 물질적인 고통에서 정신적 공허로 이어져, 마침내 공산주의 이론에 심취되고 공산주의 운동에 수많은 사람들이 빠져들게 된다.
이 때 국가적 위기를 실감한 John Wesley라는 청년이, 공산주의 운동에 대항하여 청년 운동을 일으켜 황폐해진 국민정신을 바로 세우게 되었다.
특히, 아직도 북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대치해 있는 우리의 현실로서는, 국민들의 정신적 위기를 해소시키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국민 운동의 내용은 물질적인면(형이하학)과 정신적인면(형이상학)을 함께 포함하여야 하며, 과거를 바탕으로 현실을 꿰뚫어 보며, 미래의 이상을 제시해야 한다.
Ⅰ) 부지런히 일하는 운동(Gain all you can.)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 일할 때, 근면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이 인류의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보편적 진리를 확산시켜야 한다.
일을 하는 사람에게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주는 쪽으로, 정책의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노력하지 않는 실직자들에게 단지 실업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지원해 주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아무런 효과도 없음은 이미 경험한 결론이다.
알려진 바처럼 실업자는 너무 많은데도 불구하고 3D업종에는 아직도 종업원을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서양 격언에 「No cross, no crown.」이란 말이 있다. 「십자가 없이는 영광도 없다」라는 뜻이다.
요즘 젊은이들도 고통(cross)없이 쉽게 영광(crown)을 쟁취하려는 풍조가 만연한 것은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일을 하지 않고 쉽게 얻으려 하는 풍조가 국민들 정신 속에 팽배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경종이 아닐 수 없다.
고통을 참고이기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발굴하고 칭찬해 주는 사회, 그리고 우대해 주는 사회만이 희망이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Ⅱ) 알뜰하게 사는 운동(Save all you can.)
알뜰하게 사는 운동이란 곧, 분수에 맞게 사는 운동을 말한다.
우리는 언젠 가부터 모두가 자가용을 타야 하며 모두가 핸드폰을 가져야 한다는 식으로 분수에 맞지 않는 생활에 익숙해져 왔다.
이렇게 분수에 맞지 않는 생활은 마침내 부정과 과소비로 연결되어진다.
우리 사회의 부정과 과소비는 알뜰하게 사는 운동으로만이 치유될 수 있다고 본다.
분수에 맞게 살려면 열심히 일해서 저축을 해야 한다.
얼마전 전국적으로 금모으기 운동을 하여 성공한 바가 있다.
이처럼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 가능한 한 저축하는 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
은행 직불카드 등을 확대 실시하여 가정에 있는 작은 금액일지라도, 모두 은행에 저축하도록 하고, 그날그날 필요한 금액만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대중식당에서 4,000원 하는 비빔밥을 사먹고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직불카드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정의 모든 작은 현금일지라도 은행에 저금하고, 이렇게 모인 자본은 산업 자금화 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다 일등을 지향하고, 모두가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사회가 아니라, 평범하게 저축하며 알뜰하게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 참된 가치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즉, 저소득층이든 중산층이든 자기의 분수에 맞게 사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이 알뜰하게 분수에 맞게 사는 국민의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얼마전 고오베에서 큰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본 총리가 처음에 TV에 나와 발표한 것이, 구호품을 보내거나 집을 복구해 준다는 것이 아니라, 고오베 시민들이 저축한 예금을 은행이 파괴되었어도 정부가 확실히 지급 보증을 해준다는 약속이었다.
고오베 시민들은 평소에 한 가정 평균 약 6천만원 이상의 저축을 해 놓았으므로 살던 집들이 파괴되었지만, 큰 재난 중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저축은 국민적 안정을 이루는 비결일 수도 있다.
생활 안정이란 저축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저축은 분수에 맞는 생활로 알뜰하게 사는데서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Ⅲ) 더불어 사는 운동(Give all you can.)
우리 사회는 나만 잘하고 나만 잘 되면 된다는 식의 Yes, I can.을 부르짖어 왔다.
나만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우리가 같이 더불어 잘 할 수 있다는 Yes, We can.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남에게 무엇인가를 베풀어야 한다.
요즘 ARS 로 1통화에 1,000원씩 기금을 모으는 운동에서 수십억씩 모아진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프로농구 선수가 3점슛에 얼마를-
프로야구 선수가 홈런 한개에 얼마를-
프로축구 선수가 1득점에 얼마를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일은 참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 할머니께서 혼자 외롭게 살면서 어렵게 평생 모은 재산을 대학에 기증하는 것을 볼 때 신선한 충격을 느끼기도 한다.
재물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것을 남에게 주는 사람을 존경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위한 삶보다는 타인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인 것을 정책적으로 조성하여 나가야 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적십자 회비수납 결과에서 서울의 부유층이 살고 있는 강남구와 서초구 등이 가장 저조하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가?
한편 TV의 「칭찬합시다」라는 프로를 보면 어려운 생활 중에도 남을 위해 사는 많은 사람들을 볼 때 존경심이 저절로 나온다.
서양 유럽 선진국일수록 사후에 재산을 학교 또는 교회에 희사하는 풍토를 우리도 조성시켜 나가야 하겠다.
더불어 같이 잘 사는 나라가 진정한 복지국가이며, 살만한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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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영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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