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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6-20, 00:44:34 에 이광재 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 [문화] 비주얼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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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도 레이건 이후 선거전에 티비가 갖는 파워는 대단하다.
화면에 비춰지는 각 후보의 모습에서 유권자들은 선택을 한다. 어쩌면 이런 것의 영향력이 정책이 무엇이고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느냐는 기본적인 정책보다도 중요성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지자제 선거에 대패를 하였다.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이 현 D.J 정부의 부패라는 이야기에 반론을 제기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패착이 그것뿐이었나를 냉정히 살펴보아야 한다.
노무현 후보는 대한민국 유권자들의 특성인 연령적인 서열에서부터 자리매김을 해 본다면 중앙부에서 조금 윗 쪽에 있는 젊은 대통령 후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케네디와는 다른 미래비전 적인 강한 인상보다는 과거청산에 쏠리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다. “젊음으로 기성을 논죄 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의 수가 파라독스하게 현 정권의 부패와 맞물려 패착을 두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누가 누구를 논죄해?” 라는 심리가 적용했을 것이란 개인적인 분석이다. 기득에 대한 도전이란 자본주의적인 부에 대한 도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정서상 하극상적인 세대적인 도전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많은 노후보의 부정적 조건을 희석시키기 위한 노력이 티비 화면에서는 결코 보이지 않았다. 유권자들에게 악수를 청하는 모습에서부터 연설할 때의 복장부분과 코디, 배경화면 등 선거에선 필히 신경을 쓸 부분들을 거의 여과 없이 맞았다. 선거에 무지했다고 봐야 할 정도로 노무현 후보의 화면은 거칠고 거슬리는 부분들이 많았다. 현 정부의 패착이 있은 만큼 그 패착의 희석을 위한 노력들이 화면들에 가득 해야 할진데 이런 노력들은 이회창 후보 측이 앞섰다는 생각이다. 더하여 노후보가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는 부분들 과거청산적인 이미지는 부각되었다.(이미 이 부분의 이슈는 양김 대통령의 반감으로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을 부분이었다.)
8.8 보선이 다가온다.
노무현 후보 진영은 준비를 해야 한다.
어떤 색깔로 유권자에게 다가설 것인가에 대한 대의적인 결정부터 티비 화면에 노후보가 비출 때 어떤 색의 배경이 나와야 하는가라는 고민에서부터 연설장면의 내용에 따른 코디, 그 뉴스장면 이후 어떤 뉴스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예견까지 고민하고 대처할 일이 산적하다.
만일 이 부분에 전문적인 보좌가 없다면 영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 또한 함께 드리는 고언이다.
비주얼 대통령.
이미 시작되었고 진행 중인 대통령의 모습임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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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 Webzin
네티즌 정책제안실
